|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양평에서 열리는 ‘양평 전통 5일장 규모’가 최근 몸집을 줄인 ‘성남 모란시장의 규모’를 넘보고 있다.
3일 오전 10시께 김장철을 맞은 양평 5일장에는 배추를 비롯해 열무, 생강, 파, 갓 등 수천여 가지의 생필품들을 파는 약 500여 개의 상점들이 이곳저곳에서 바쁘게 돌아가며 오랜만에 생기를 되찾고 있다. 양평 5일장은 3일과 8일을 기준해,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 등 5일마다 열리는 전통시장이다.
양평 5일장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여사장님은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줄어드는 등 국밥 장사가 만만치 않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낄 수 있다”고 말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양평 5일장은 경기도에서 5대 5일장으로 손꼽혀 왔지만, 지금은 최근 몸집을 줄인 성남 모란시장보다 몸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평 5일장은 한 군데 집중된 게 아니라 양평역 일대 골목골목마다 점포가 길게 늘어서 있는 게 특징”이라며 “보기엔 작아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경기도에서 제일 큰 5일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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