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에도 몇 차례씩 전국의 많은 지인들로부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뽑아야 하느냐?’는 전화가 걸려오곤 한다. 이럴 땐 난감하기 이를 데 없지만, 내심 고마움과 반가운 마음을 떨칠수가 없다.
180석이란 거대 여당(더불어민주당) 의석수에 밀린 국민의힘이 이렇게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적이 흔치 않았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비단 필자 뿐 아니라, 국민의힘에 조그만 인연만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 필자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시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관심은 정치 신입생인 필자에겐 다소 당황스런 상황이긴 하지만, 그 동안 문재인 정부로부터 받았던 우리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난 9월 1일부터 시작한 20대 대통령후보 경선일정은 1차, 2차 컷오프를 거쳐 11월 5일 단 한 명 만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 나선 4명의 후보는 그 동안 치열한 사투(死鬪)를 벌였다.
밖으론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엄청난 견제와 압박, 그리고 당내에선 검증이란 이름 하에 펼쳐진 인신공격(人身攻擊)은 후보들 뿐 아니라, 이를 지며보는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을 것이다. TV토론회가 끝남과 동시에 도대체 당내(黨內) 후보들끼리 왜 그러느냐는 항의성 전화는 필자를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다.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
이 분들 중 누가 ‘제20대 대통령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전혀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거목(巨木)들이다. 우리는 흔히 ‘원팀’을 이야기한다. 진검승부의 결과가 어떻게 결정되든,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와 경쟁을 해 당당히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정권을 되찾기 위함이다.
그러기 위해선 아쉽게 패한 후보나, 승리를 얻은 후보나 모두가 팀워크를 구성, 내년 3월 9일 실시될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받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려야 한다.
그것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우리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어느 누구도 이를 외면할 후보는 없을 것이다. 이제 11월 5일 국민과 당원들의 엄격한 판명만 남아있다. 그 결과를 지켜보며 각 후보나, 후보 캠프의 참모진 못지 않게 국민들과 당원들은 한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그러나 꼭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저,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과 부동산 문제로 고민없는 세상, 그리고 공정하고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2021년 11월 5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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