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평생학습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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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평생학습 방안 논의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1.10.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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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개국 평생학습 회원도시 참석
10개 유네스코학습도시 시상식도
고남석 구청장 “새 패러다임 형성”
인천시 연수구가 유치해 준비해 온 지구촌 최대 평생학습 컨퍼런스인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가 지난 27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사진은 연수구-유네스코 양해각서 체결식. (사진제공=연수구청)
인천시 연수구가 유치해 준비해 온 지구촌 최대 평생학습 컨퍼런스인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가 지난 27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사진은 연수구-유네스코 양해각서 체결식. (사진제공=연수구청)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시 연수구가 유치해 준비해 온 지구촌 최대 평생학습 컨퍼런스인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가 지난 27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대응을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과 글로벌 건강 교육 및 위기 대응에 대한 방안을 지구촌 도시들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ICLC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 주최로 2년마다 지구촌 대륙을 돌며 열리는 평생학습분야 대표 국제행사로, 코로나19 상황에도 데이비드 아초 아레나(David Atchoarena)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장 등 세계 24개국 해외 도시대표와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대면회의로 참석한다.

또 세계 229개국 평생학습 회원도시 등이 행사기간 줌과 메타버스 등을 통해 참석하고 29일 연계행사로 열리는 세계시민 평생학습박람회에 사전 예약 등을 통해 관람하는 시민 등을 포함해 4일간 80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국제회의는 24개 세션별로 다양한 주제들을 선정해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을 거쳐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도모하는 토론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관련 해외인사들이 대부분 입국을 마친 가운데 첫날 오전 아초 아레나 UIL원장과 고남석 개최도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렸다.

아초 아레나 UIL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마무리를 기원한다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교육이 제대로 진행되기 힘든 상황에서 이번 회의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도 다양한 국제문제로 지속적인 학습과 교류를 바탕으로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야 한다전 세계의 학습도시가 ICLC에 모여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첫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 권역별 회의로 막을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3048개국 300개 학습도시를 하나로 묶는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연맹(APLC·Alliance for Asia-Pacific Learning Cities) 창립총회의 후속 조치로 개최하는 회의다.

이어 오후 3시 아초아레나 UIL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시장포럼에는 40여명의 해외 인사들이 오프라인으로 함께 했으며, 특히 국내 시군구청장들도 온라인으로 참석해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했다.

또 오후 6시에는 평생학습에서 뛰어난 업적을 가진 10개 도시에게 주어지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시상식이 열려 대한민국 오산시와 중국 상하이 등 호주 윈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격적인 세션이 시작되는 28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축사가 진행됐다.

유네스코가 말하는 미래교육을 위한 7가지 원칙을 주제로 특별세션이 온라인과 동시에 열리며, ‘건강을 위한 학습: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도시의 회복력:공동체 및 지역 학습시스템의 강화를 주제로 전체세션이 진행된다.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추진단 안소라 주무관. (사진제공=연수구청)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추진단 안소라 주무관. (사진제공=연수구청)

# 인터뷰-ICLC 추진단 안소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정체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요.”

2021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 추진단의 황금 막내안소라(35) 주무관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매일 설렌다.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2년 전 인천시 공무원에 합격한 안 주무관은 아이가 3살 때 공부를 시작해 1년도 안 돼 당당히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육아만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한 끝에 얻은 결실이었다.

1년 전, ICLC를 준비하는 평생교육과에서 안 주무관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면서 또 한 번의 도전이 시작됐다. 우수한 외국어 실력을 갖춘 안 주무관을 영입해 행사에 내실을 다지겠다는 취지였다.

아이가 어려서 고민했지만 국제대회가 공무원으로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인데다 평소 좋아하는 외국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여서 수락했어요.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아이에게 멋진 엄마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요.”

안 주무관은 이번 행사에서 참가국 대사관과의 대외 협력, 종합안내서 제작 및 번역, VIP 개막식 행사 준비 등의 업무를 맡았다. 열정을 갖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타 기관과의 미흡한 업무 협조 등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그동안 ICLC는 중국 베이징, 콜롬비아 메데진 등 대도시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치러지면서 예산 및 인력부족 등 어려움이 많다.

특히 교육부, 외교부 등 상급기관과의 업무협조도 미흡한데다 대한민국에서 처음 치러지는 행사다 보니 기존 데이터가 없어 업무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는 것.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적인 업무가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요. 불꽃놀이나 콘서트 취소 등 행사 규모도 축소돼 많이 아쉽습니다.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세계 평생학습 VIP들과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젊은 패기로 팀 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막내인 만큼 팀원들과 함께 끝까지 열정을 불태우겠다는 각오다.

이번 국제행사를 준비하면서 인천 시민으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꼈어요. 추후 인천에서 국제대회가 열린다면 이번에 배운 경험을 토대로 또 한 번 도전하고 싶습니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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