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내년부터 섬 주민들의 여객선 운임이 시내버스 요금 수준으로 인하된다고 알렸다.
박 시장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섬 주민분들의 여객선 운임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으로 내린다는 좋은 소식을 들고, 2박 3일간 일정으로 백령도, 대청·소청도를 가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했어야 하는 일이고 바로 시작하면 더 좋겠지만 예산을 확보하고 관련 규정을 밟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며 “내년 봄부터는 비싼 요금 대신 시내버스 요금으로 다닐 수 있다”고 적었다.
박 시장은 “섬 지역을 다니다 보면 주민들께서 가장 바라는 부분이 교통인데, 인천시민 모두가 편리한 교통의 혜택을 받아야 함에도 지리적 특성 등으로 인해 그러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며 “민선 7기에서는 ‘교통도 복지’라는 신념으로 소외된 지역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버스 노선을 개편하고 기존 시내버스가 다니지 못하는 원도심 좁은 길 곳곳에 인천e음 버스를 달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니 오랜만에 섬 주민분들을 뵙는다는 게 실감난다”며 “날씨가 허락해 주지 않으면 가기 힘든 곳인데, 오늘은 한 번에 배가 떴다. 주민들께 드릴 선물을 가지고 가니 날씨도 도와주나 봅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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