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농촌 희망 찾기 운동을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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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농촌 희망 찾기 운동을 되새기며…
  • 김완수 교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1.10.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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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근 벼수확이 마무리 되면서 가을 파종작물인 월동작물인 보리, 밀 파종의 문의가 많다.

겨울철 푸른 들을 가꾸기 위해 호밀 등 월동 사료작물과 풋거름 작물을 가꾸어 조사료도 확보하고, 땅심도 높이고 겨울철 푸른 들을 만들어 경관도 가꾸는 월동 작물을 심자는 운동이 있었다. 이런 운동을 되새기며 푸른 농촌 가꾸기의 일환으로 경관작물로 헤어리베치 심기 운동을 전개하면 어떨까?

헤어리베치는 풋거름작물로서 가치가 큰 식물이다. 풋거름작물이란 잎과 줄기 등을 비료로 활용하는 작물을 말한다. 풋거름작물은 양분 공급 효과가 크고 땅심을 높여주기 때문에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 농업과 비용절감을 위한 필수 작물로 인정받고 있다.

헤어리베치는 콩과 식물에 속하는 대표적인 풋거름작물 이다. 콩과 식물은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식물체 내 질소 함량이 높으며, 식물체 조직이 연해 토양에 환원되는 속도가 빠르다. 또한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공기 중 질소를 고정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 나기에 풋거름작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헤어리베치는 농사를 짓는 농경지에서 풋거름작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헤어리베치는 겨울철 유휴 농경지에서 월동 후 왕성히 잘 자라며, 식물체 내 질소 함량이 높기 때문에 화학비료 대체 효과가 다른 콩과 식물보다 크다는 장점이 있다.

헤어리베치는 이른 봄 들판에 푸른 식물이 거의 없을 때 생동감을 줄 수 있는 천연 경관 자원이다.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에는 분홍빛과 보랏빛의 아름다운 꽃이 만발해 자연경관을 한층 더 아름답게 꾸며준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친환경 농업 기반을 구축할 뿐 아니라 녹색 경관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풋거름작물 재배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헤어리베치는 월동이 가능한 지역이면 손쉽게 재배할 수 있고 화학비료 대체, 경관 자원 가치, 이산화탄소 저감 등의 장점이 있어 친환경 농업과 환경 보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헤어리베치는 연평균 기온 4.3~21.1(평균 12)의 지역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강하다.

아주 추운 고위도 지방에서는 월동 전에 충분한 생육이 이루어지면 겨울에 휴면했다가 봄에 다시 생육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위가 심하지 않은 곳은 생육량이 적어도 월동이 가능해 씨 뿌리는 시기에는 큰 제약이 없다.

가을에 파종된 헤어리베치는 싹이 터서 생육이 진행되다가 겨울에 휴면하고 이듬해 2월 말부터 다시 생육을 시작한다. 4월 중순 이후 온도가 따뜻해지면 급격하게 자라기

시작하며, 5월 중순에 꽃이 피기 시작하고, 6월 중순에는 종자가 맺힌다.

또한 헤어리베치는 건조에도 강해 다른 작물보다 건조한 조건에서도 자랄 수 있다.

그러나 종자가 싹틀 때는 수분을 요구하기 때문에 토양 수분이 충분할 때 파종하는 것이 좋다. 혹시 관개시설이 갖춰져 있으면 종자 파종할 때와 토양이 건조할 때 물대기를 해주면 좋다. 헤어리베치를 이용할 때는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씨를 뿌려도 싹트기가 가능하다.

헤어리베치는 풋거름작물이자 경관작물일 뿐만 아니라 꿀을 얻을 수 있는 밀원식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주요 밀원식물인 유채꽃과 아카시아 꽃이 진 다음 꽃이 피기 때문에 헤어리베치를 이용하면 국내에 밀원식물이 없는 4~6월에도 꿀 채취가 가능하다.

또한 헤어리베치 꽃으로 만든 꿀에는 칼륨, 칼슘, 아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고혈압 예방과 뼈 건강은 물론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농촌을 아름답게 꾸미고, 축산농가의 조사료 확보도 하고, 풋거름 생산으로 땅심도 높이고 양봉농가들이 밀월식물로도 이용 할 수 있도록 겨울철 헤어리베치를 적극 재배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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