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민물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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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민물매운탕’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21.10.1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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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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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져 차가운 음식보다는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들이 자연스레 인기다. 비 오는 날 칼국수가 당기는 이유와 마찬가지이다.

국물 하면 강가에서 잡힌 민물생선으로 끓여낸 민물매운탕을 빼놓을 수 없다. 얼큰하고 시원한 알싸한 맛, 담백한 맛이다. 이런 맛을 누구는 달다고 표현한다. 사계절 중 가을철과 겨울철 땀 뻘뻘 흘리며 먹는 민물매운탕은 말 그대로 일품이다. 이런 민물매운탕에 어떤 사람은 소주가 생각난다고 하고, 어떤 이는 몸보신이 된다고 떠들어댄다.

보양식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민물장어도 바로 민물매운탕의 주재료가 되는 생선들과 강에서 함께 자란다. 강에서 자라는 생선 중 단연 최고는 쏘가리란 이름을 가진 녀석이다. 매운탕도 쏘가리매운탕을 단연 최고로 꼽는다. 쏘가리는 1급수의 깨끗한 수질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생선이다.

여주시내와 여주 이포나루, 강천에 있는 남한강과 함께 긴 세월을 보낸 매운탕집에 가면 매운탕 메뉴도 꽤 여러 가지이다. 대부분 생선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빠가사리(동자개)란 생선으로 끓인 매운탕은 빠가사리매운탕’, 메기로 끓인 매운탕은 메기매운탕’, 여러 가지 생선을 섞어서 넣고 끓인 매운탕은 잡어매운탕이다.

이런 매운탕에 민물에서 자란 참게를 한 마리 넣어 끓이면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또 매운탕에 장어를 한 마리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지고 몸보신에고 최고인 매운탕으로 변신한다.

강 근처에서 먹는 매운탕에 든 생선살은 야들야들하다. 그만큼 오래되지 않고 신선하기 때문이다. 이포나루에 있는 매운탕집 여 사장님은, 가게 인근 남한강에서 바로 건져낸 생선으로 끓여내 매운탕의 맛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단다. 바닷가에 가서 생선회를 먹고 난 다음 먹는 매운탕의 생선살이 퍽퍽하지 않은 것과 같은 이유다. 이런 이유들은 민물매운탕을 강가 근처에 와서 먹어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온이 뚝 떨어지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가을철 허전함을 채워줄 답은 여주에 있는 남한강 민물매운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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