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NY 측 '무효표 처리' 주장 일축···송영길, 당 선관위원 ‘전원 일치’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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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NY 측 '무효표 처리' 주장 일축···송영길, 당 선관위원 ‘전원 일치’로 결론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10.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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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당 지도부 정무적 판단 전혀 없어
김남국, 국민들이 ‘본선행’ 만들어 준 것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 확정과 관련, 이낙연 캠프가 계속 제기하고 있는 '무효표 처리' 주장을 일축하고, 선관위원 전원 일치로 당헌당규에 따라 결론났다며 재론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 확정과 관련, 이낙연 캠프가 계속 제기하고 있는 '무효표 처리' 주장을 일축하고, 선관위원 전원 일치로 당헌당규에 따라 결론났다며 재론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당 대선 경선이 이재명 후보로 이미 결론 났다며 이낙연(NY) 전 캠프 측 '무효표 처리' 주장을 일축했다.

이낙연 캠프에선 당 지도부가 결선 투표를 수용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형의 '정신병원 감금 논란'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송 대표는 1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낙연 캠프가 제기한 '무효표 논란'에 대해 "선관위원 전원 일치로 당헌당규에 따라 무효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결론이 났다"며 "한번 결론이 난 것을 다시 거론한다는 법률적 절차는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송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사퇴 전에 얻었던 표를 각각 무효표가 아니라, 실제 득표로 인정해야 한다는 이낙연 캠프 주장을 다시 반박한 것이다.

송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사퇴하면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 처리한다'는 당규와 함께 자신도 변호사 출신이란 점을 거론하며 "법률가들 다, 제가 검토를 해 봐도 이것은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낙연 캠프에선 무효표 처리 문제와 관련한 전향적 판단을 당 지도부에 거듭 요구했다.

설훈 공동선대위원장은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하는데 당 지도부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 상황을 '원팀'으로 끌고 가 본선에서 이길 각오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그는 특히 송영길 대표가 "과거에 당이 분열됐을 때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며 '무효표 논란'을 일축한 데 대해 "당이 분열되는 원천을 만든 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처음부터 공정하게 진행됐으면 참 좋은 지도부란 평을 받았을 것"이라며 "지금 누가 보더라도 이 상황에서 송영길 대표가 공정치 않고 일방에 치우쳐 있다. 처음부터 그랬다"고 주장했다.

설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 "본인이 갖고 있는 이런저런 문제들을 드러낼 수 있는 어떻게 보면 기회일 수 있다"며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결선 투표를 수용하는 게 낫다고 충고했다.

이에 이재명 캠프 김남국 수행실장은 "설훈 의원께선 이기기 위해 굉장히 과격하게 모든 것들을 다 하신다"며 "신뢰할 만하고 구체성 있는 진술이었다면 공개를 했을 텐데 공개를 하지 못했다면 쓸모없는 지라시성 정보"라고 혹평했다.

김 실장은 결선 투표 제안 역시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지만 당 운영이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한 번만이라도 원칙을 지키면서 가는 게 중요하다"며 "많은 국민과 당원들이 원팀을 만들기 위해 결선 없는 본선행을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재명 캠프는 해단식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과정에서의 사소한 차이를 딛고 승리의 열망으로 하나 되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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