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시 가산면 소재 헬스용품 전문기업인 이고진(공동대표 고경환·이종애)이 지역 상생과 이웃 나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따뜻한 기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고진(EGOJIN)은 지난 99년 당시 가산면 일원에서 문을 열고, 헬스기구 인터넷 판매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오는 등 국내 최초 헬스 전문 쇼핑몰을 만든 곳으로 널리 알려진 기업이다.
최고의 가치는 '사람'이라고 밝힌 이고진 공동 대표인 고경환 대표(55)는 "사람들의 행복을 가로막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건강과 행복을 위해 운동기구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고진은 포천지역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어린이 보육시설 등에 건강관리용 기구를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기탁해 오는 '나눔 천사'로 운영해 왔다. 또 지난 6월 가산면과 지역사회보장협의로부터 올해의 나눔 실천에 착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고진사의 공동대표인 고경환·이종애 대표의 명함 속에는 '사장' 혹은 '대표'라는 직함 대신 각각 'Problem Solver(문제 해결자)'와 'Chief Idea Officer(최고 아이디)' 기업으로 운영해 왔다.
무엇보다 이고진은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적이며, 본사 부지 내 카페 공간을 마련하는 등 인테리어와 가전제품은 물론, 각종 집기까지 완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러한 덕분에 카페창업을 희망했던 지역 주민들은 비용 걱정 없이 '내 사업'을 할 수 있게 됐으며, 또한 염원했던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메뉴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종애 대표(53)는 "뜻도 있고 재능도 충분한데 현실의 벽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지역주민들을 돕고 싶었다. 이 카페가 꿈을 펼칠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유 스튜디오를 전문가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올 정도로 내부에 고가의 천장조명과 장비를 갖춰 쇼핑몰 제품 촬영과 라이브커머스, 유튜브 콘텐츠 촬영 등 스튜디오가 필요한 포천지역 소상공인 및 개인에게 무료로 대관할 계획을 세워 새롭게 신설했다.
정직한 땀방울의 가치를 전해 왔던 이고진은 지난 2011년 2월, 포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매년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포천시의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한몫한 것으로 알려진 있는 가운데 처음에 6명이었던 직원은 현재 120명에 달하고 있다.
매출 또한 매년 두 세배씩 늘어 올해의 경우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고진은 기업 운영의 모든 과정을 성장과 배움의 밑거름을 통해 땀의 가치를 배웠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던 이고진의 모든 종사자들은 제일 중요한 것을 '고객과의 소통'으로 알고, 헬스기구의 불편한 점을 개선, 고객들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고진은 최근 들어 실내 사이클의 발빠짐 방지밴드, 플랭크 푸시업 바 등 기술 경쟁력 모두를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시작한 결과 현재까지 특허와 실용신안만도 무려 80건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이종애 대표는 "변화의 폭과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이 시대에 조급해하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더 멀리 가겠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천'에서 성장해 나가며, "우리가 만든 운동기구로 건강도 챙기면서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