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폭등, 현재 무주택 3040은 앞으로도 내 집 마련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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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폭등, 현재 무주택 3040은 앞으로도 내 집 마련 힘들다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1.09.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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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0~40대 무주택자는 1년 새 급등한 집값 여파와 이를 규제하려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약으로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 사진은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수도권 30~40대 무주택자는 1년 새 급등한 집값 여파와 이를 규제하려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약으로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과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수도권 무주택 30·40대 주택 구매여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무주택 3040세대는 앞으로 주택구입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현재 무주택자인 30·40대는 앞으로 집값이 현저히 내리거나, 대출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서울 무주택자는 대출을 최대 한도로 받아도 중위 가격 주택은커녕 전세로 거주 중인 주택을 구매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가는 13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부동산과 물가가 치솟은 반면 직장인들의 급여 수준은 크게 오르지 않았고 화폐가치는 떨어지는 추세다.

소위 억대 연봉을 수령해 한 푼도 쓰지 않더라도 10년 넘게 걸리는 셈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10년 뒤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가는 2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급여 생활자로서는 ‘서울 아파트 매입’이란 불가능한 꿈이다.

차선책으로 경기지역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울과 맞닿은 경기지역의 아파트들도 10억원 상당으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매입하기 난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산연은 “무주택 30~40대들은 결혼을 준비하거나 신혼인 경우가 많아 주택 구매 욕구는 가장 절실하다. 그렇지만 실제 시장 진입은 힘들다”면서 “최근 몇 년 새 급등한 집갑 여파로 서울지역 무주택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집값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경우 잠재돼 있던 과도한 주택 구매가 이뤄져 주거이동 제약, 깡통 전세, 역전세 등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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