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대교 통행료 부과처분 취소소송 제기…주요 민자도로보다 6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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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대교 통행료 부과처분 취소소송 제기…주요 민자도로보다 6배 높아
  • 이종훈 기자
  • 승인 2021.09.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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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불합리 수익구조·통행료 산정 부당함 밝힐 것”
5일 오전 일산대교로 진입하는 차량들의 모습.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교량 중 유일하게 유료화 대교인 일산대교가 무료화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사진=이종훈 기자)
고양시가 일산대교를 대상으로 통행료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사진은 일산대교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고양시가 일산대교를 대상으로 통행료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일산대교는 주요 민자 도로보다 6배 높은 1km 660원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어, 교통 소외지역인 경기 서북부 주민의 교통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산대교 통행량은 개통 당시보다 3배 이상 증가해 이미 수익성을 충분히 확보했을 뿐 아니라, 최소 운영수입 보장 계약(MRG)에 따라 경기도가 12년간 474억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일산대교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불합리한 수익구조에 대한 개선 노력 없이 여전히 고금리 수익사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공단은 20201231일 현재 일산대교()에 대출해 준 1832억원에 대한 이자 수익만으로 이미 대출원금을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시는 강조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이 일산대교()에게 빌려준 후순위대출금 361억 원은 형식상 대출이지만 유상감자를 통해 대출 실행 다음날 회수됐고, 명목상 남아있는 361억원의 대출금은 이후 국민연금공단의 막대한 이자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고양시는 국민연금공단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명목상으로만 남아있는 후순위대출금 361억원에 대해 무려 20%에 달하는 고금리를 적용해 이자 비용 680억원을 챙긴 점, 과다한 차입금 이자비용으로 인해 일산대교가 흑자를 낼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법인세를 면제받은 부분 등 많은 의혹을 소송 과정에서 명명백백하게 해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시는 시민의 교통 기본권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김포시파주시와 함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논의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일산대교()를 대상으로 부당이득금반환청구소송 및 행정소송 제기를 검토해왔었다.

시는 통행료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중요소송으로 지정하여 국민연금공단의 불합리한 수익구조 및 일산대교 통행료 산정의 부당함을 밝히고 공익처분에 따른 인수금액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그동안 도의원으로서, 시장으로서, 고양시민으로서 12년간 노력해 온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교통권은 주거, 일자리, 생활, 문화 등 삶의 모든 기본권에 접근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3의 기본권이며, 고양시는 시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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