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일부 대중골프장 ‘방역수칙 무시한 철없는 영업’ 빈축
상태바
포천지역 일부 대중골프장 ‘방역수칙 무시한 철없는 영업’ 빈축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1.09.14 11: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체팀 모집하면서, 클럽하우스 내 식사팀 우선 예약 ‘홍보’
지역 골퍼들 ‘지금 어느 때인데, 단체팀 모집'... ‘황당 반응’
道, 도내 골프장 159개소 점검 "99건 방역수칙 위반 적발"
포천지역 일부 대중골프장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에 허용을 벗어난 단체팀을 모집하면서 골프장 내에서 식사하는 조건까지 내세운 문자를 보내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제보자 제공)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지역 일부 대중골프장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에 허용을 벗어난 단체팀을 모집하면서 골프장 내에서 식사하는 조건까지 내세우고 있어 지역 골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 14곳 중, 대중골프장은 총 11곳으로, 일부 대중골프장들이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내용으로 단체팀을 모집하는 등 영업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런 SNS 홍보 글을 접한 지역 내 골프 동호인들은 코로나19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방역수칙을 위반하냔 거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현재 골프장 단체팀 운영은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으로 불가한 상태로, 현행 거리두기는 접종 완료자 2명 포함에 한해 오후 6시 이전까지 6인 모임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6시 이후부터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6명 모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골프장은 음식전 등과 달리 일반체육시설로 포함돼 백신 접종자 인원 제한 예외 등의 완화 조치에서 제외됐다.

특히, 보통 4인 플레이를 하는 골프장에서 낮과 저녁에 사실상 12(3)에서 그 이상 모이는 단체팀 운영은 불가한 상태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방법으로 단체팀 모집에 나선 일부 대중 골프장들은, SNS 홍보를 통해 클럽하우스를 이용해 조·중식 중, 1식을 하는 팀을 우선순위를 배정한다는 조건까지 제시하고 있다.

포천지역 일부 대중골프장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에 허용을 벗어난 단체팀을 모집하면서 골프장 내에서 식사하는 조건까지 내세우고 있어 지역 골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골프장 전경. (사진=중앙신문DB)
포천지역 일부 대중골프장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에 허용을 벗어난 단체팀을 모집하면서 골프장 내에서 식사하는 조건까지 내세우고 있어 지역 골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골프장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이는 골프장 매출을 올리려는 일명 객단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염려해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회원제 골프장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 같은 현상은 포천지역 골프장들이 고속도로 이용으로 서울지역에서 1시간이 체 걸리지 않는 등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포천지역 골프장들도 수도권 다른 지역 골프장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등으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골프장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에선 골프장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보다 힘들다고 하소연들이 수없이 쏱아지고 있다.

지역의 한 골퍼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이 전국적으로 퍼져 하루 평균 2000명을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사정이 이런데도 특정 골프장은 연 단체 골프 동호인들에게 클럽하우스 내에서 조·중식 중, 1씩을 하도록 종용하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도내 골프장 159개소에 대해 점검을 한 결과, 70곳에서 99건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