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벌 쏘임 사망자 올 들어 3명...경기도소방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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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벌 쏘임 사망자 올 들어 3명...경기도소방 ‘경보’ 발령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1.09.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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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사고 한 해 평균 1130건 발생…77%가 7~9월에 집중
올 8월 말까지 657건, 등산·벌초·성묘 때 각별히 주의해야
최근 파주와 용인 등 지역에서 등산과 벌초를 하던 50~60대 남성이 벌 쏘임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김유정 기자)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벌 쏘임 사고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파주와 용인 등 지역에서 등산과 벌초를 하던 50~60대 남성이 소중한 생명을 잃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파주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용인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이, 8월에는 의정부에서 등산을 하던 60대 남성이 각각 벌에 쏘여 목숨을 잃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일 오전 9시부로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최근 3년간 경기지역 벌 쏘임 사고는 지난 20181,323, 2019955, 20201,111건으로 총 3,389건 발생했다. 한 해 평균 1,130건 발생한 셈이다. 이 중 무려 77%869건이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7~9월 집중 발생은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를 하는 사람들과 등산객·나들이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말벌류는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가 가장 활발한 활동 시기여서 벌 쏘임 빈도가 높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계열의 옷과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과 다리의 노출을 줄이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말벌에 쏘이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도 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한편,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2명과 1명이 벌 쏘임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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