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데이터 선순환 생태계 만들어야”…道,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온라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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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데이터 선순환 생태계 만들어야”…道,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온라인 행사
  • 권영복 기자  bog0170@naver.com
  • 승인 2021.09.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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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권리 확보·데이터 주권 인식 확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개회식 참석
기조강연·데이터 주권 강연·토론
8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도지사,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장현국 도의회 의장,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민기영 한국데이터 산업진흥원장, 유승경 도 경제과학진흥원장 등이 2021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점등 세리머니 및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8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도지사,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장현국 도의회 의장,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민기영 한국데이터 산업진흥원장, 유승경 도 경제과학진흥원장 등이 2021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점등 세리머니 및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마이데이터글로벌이 공동주관하는‘2021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8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행사는 경기도 유튜브 채널 및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재명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누가 언제 어디로 이동하는지, 누가 언제 무엇을 얼마나 구매하는지 등으로 교통량을 분석하기도 하고 경제효과를 산출할 수도 있는 등 데이터가 누적되면 매우 가치있는 정보가 된다그래서 데이터는 디지털 시대의 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앞으로 데이터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거대 기술기업은 개인이 생산한 데이터를 활용해서 더 막대한 수익을 얻을 것이라며 그러나 데이터의 생산 주체이자 주인인 우리 개인들은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권리가 평등하게 보장되면서 혜택을 기여한 만큼 합리적으로 나누는 공정한 세상을 꿈꾸고 있다이제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데이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의 혜택은 기업뿐 아니라 데이터 생산 주체에게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개회식에 참석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수원7)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세상 앞에 서 있다미래사회를 움직이는 핵심은 데이터, 앞으로 다양한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일상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국 의장은 “‘2021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데이터에 대한 정보주체의 권리를 지키고, 데이터 주권을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오늘 포럼으로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가 확산하기를 바라며 경기도의회도 데이터 주권 확대를 위한 제도 및 정책 마련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의 정보가 곧 나의 권리(My Data, My Right)’라는 슬로건으로 데이터 경제시대 나의 데이터에 대한 권리 확보와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월드와이드웹의 창시자 팀 버너스-(Tim Berners-Lee) 경은 디지털 세계의 변화와 데이터 주권이라는 주제로 30여분간 강연을 펼쳤다.

그는 개인정보의 이용과 남용이 심각한 현재의 인터넷은 자신의 데이터를 통해 보다 많은 권한을 얻고 그 데이터를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며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솔리드(SOLID)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솔리드 프로젝트는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인 솔리드(Solid)’를 개발해 거대 IT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현재 인터넷 구조를 혁신하고 개인에게 데이터 주권을 돌려줄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의 저장 및 공유방식, 개인과 조직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재설계한다. 솔리드 플랫폼에서는 소수 기업이 개인정보를 축적·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축적·소유·통제 가능해 인터넷 활용에 있어 개인의 권한이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팀 버너스-리 경은 개인 데이터를 통해 가장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신이 돼야 한다데이터 주권에 대한 경기도의 노력에 대해 알게 돼 매우 기쁘다. 부정적인 현상의 발생을 예방하고 경제적·인간적 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세상을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설계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데이터 주권에 대한 국내외 전문강연과 토론회가 개최됐다. 박주석 마이데이터 코리아 허브 대표의 데이터 주권 회복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카트리나 도우(Katryna Dow) 마이데이터글로벌 이사 겸 미코(Meeco) 대표이사의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마이데이터 오퍼레이터 모델▲비비 라티노야(Viivi Lahteenoja) 마이데이터글로벌 선임고문의 데이터 주권 회복을 위한 글로벌 시민운동등이 강연이 이어졌다.

데이터 주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마이데이터 코리아 허브 대표를 맡고 있는 박주석 경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전승현 경기도 데이터정책과장, 권헌영 4차산업혁명위원회 데이터특별위원, 김상윤 중앙대학교 교수, 경기도 데이터 주권 서포터즈 대표 김효림 학생이 패널로 참여해 ▲데이터경제 확산에 따른 기업과 소비자의 역할 및 권리의 변화 ▲데이터주권시대 정부의 역할 ▲지방정부의 데이터주권 활동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개회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이 참석했으며, 경기도 유튜브 채널 및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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