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벌초시기, 동력제초기 안전사용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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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벌초시기, 동력제초기 안전사용에 대해 살펴보자
  • 김완수 교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1.09.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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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중앙신문=김완수 교수 | 추석을 앞두고 주말에 벌초를 하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태에서 온 집안 시구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축소하여 형제, 조카들 집(가족) 1명씩만 대표로 모이기로 하고 동력 예초기와 낫으로 실시하였다. 그런데 장조카가 동력 예초기를 보며 당황한 모습이었다. 동력 예초기에 이상이 생겨 작동이 안 되니 칼날을 교체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기다리는 동안 낫으로 하면서 동력 예초기는 늦게 수리 교체가 되었고 그 만큼 작업도 지연되었다. 하지만 동력 예초기 날을 교체하는 조카에게 조임 볼트 방향이 일반 볼트와 반대인 점을 주지시키며 주의를 당부하였다.

이렇듯 동력 예초기 사용이 빈번해지는 시기다. 예초기 사용 미숙으로 매년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이상이 없는지 미리 점검한 뒤 올바른 사용법을 충분히 익히고, 개인 보호 장구를 착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예초기 사고는 빠르게 회전하는 칼날이 돌 등에 부딪힐 때 많이 발생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 의하면 예초기 사고 원인으로는 작업자 부주의가 50%정도로 가장 많았고, 운전 미숙과 안전 장비 미착용 등이 25%정도로 사용자가 원인을 제공한 사고 비율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동력 예초기 사용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 너트가 풀린 곳은 없는지 이상 여부를 살피고 연료통을 확인해서 연료가 새는지 확인하고, 연료가 부족할 경우 보충해 주어야 한다.

특히 엔진속도 조절 와이어와 전기선이 플렉시블 케이블에 휘감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긴급 시 대비를 위해 엔진정지 스위치 작동상태도 확인한다.그리고 예초기 사용 전에는 반드시 안전모와 보호안경, 무릎보호대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작업할 장소 주변에 빈 병이나 돌 같은 위험 요인이 있는지 살펴 정리하고, 보조 작업자와 작업 내용에 대해 사전 협의도 해야 한다.

동력 예초기 작업 중 날씨가 안 좋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무리한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작업 전 땅벌, 잡목, 돌 등 작업장 주변 환경 여건을 점검한다.

고정 볼트, 너트의 느슨함, 칼날의 금이나 파손, 마모 등 예초기의 점검 정비를 실시한 후 사용해야 한다.

기계를 조작할 때에는 반드시 두 손으로 잡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작업한다.

일반적으로 칼날의 회전 방향은 반 시계 방향이므로 반드시 작업자의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예초작업을 실시한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작업 시 칼날이 바위, 돌 등 장애물에 부딪힐 경우 칼날, 돌 등이 작업자를 향해서 튀어 오를 수 있다.

또한 사용 중 기계가 흔들리거나 소음이 발생할 경우 시동을 끄고 칼날상태 및 동력전달 장치를 점검한다.

작업 중 풀이 칼날에 감긴 경우에는 반드시 시동을 끈 뒤 풀을 제거한다.

급유는 엔진을 정지시키고 엔진이 완전히 식은 후에 시행한다.

예초기 사용 후에는 연료탱크와 기화기에 연료가 남은 채로 보관하면 시동 불량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이면 연료를 빼야 한다. 연료탱크와 기화기에 연료가 남은 채로 보관하면 시동이 잘 안 걸리므로 1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을 때는 꼭 연료를 빼낸다.

보관 장소는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하고 습기가 없는 곳이 좋으며, 시동 로프를 당겨 무거워지는 위치(압축 상사점)까지 당겨서 보관한다.

벌초를 비롯하여 논·밭두렁 제초나 집주변, 도로변, 공원 등 제초시에 동력 제초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시기다. 동력제초기 사용시 안전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서 즐거운 추석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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