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인 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 이른바 ‘펜싱 어펜져스’팀이 과수농가 돕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국산 과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펜싱 국가대표 선수 4명을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펀딩 특별 판매전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농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그리고 올해 봄철 저온과 여름철 폭염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과수 농가에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수입과일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산과일 소비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이번 특판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1인당 과일 소비량은 국내산(사과·배·감귤·단감·포도·복숭아)의 경우 2009년 48.6㎏에서 2018년 34.9㎏으로 28.2% 감소한 반면, 수입산은 2009년 8.8㎏에서 2018년 15.2㎏으로 72.7% 증가했다.
이번 펀딩 특별 판매전에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사과와 배를 선보인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당도와 등급을 선별한 상품으로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아 아삭아삭한 맛이 특징이다. 사과는 5㎏ 한 상자에 17~18개가 들어있으며, 배는 7.5㎏ 한 상자에 12~13개로 구성됐다.
판매는 9월 한달 동안 네이버 해피빈에서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8일까지 참여하면 추석 연휴 전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국산과일 홍보모델로 나선 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 선수는 “올림픽에서 국민들께 받은 응원과 사랑을 농업인들과도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함께했다”면서 “펜싱 대표팀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과일인 사과와 배를 아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