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큰손은 30대였다…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1위
상태바
부동산 큰손은 30대였다…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1위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1.09.02 11: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득수준 높은 수도권·부산·대전·울산서 30대가 40대 뛰어 넘어
전문가들 “집값 상승 기대감과 지금 아니면 못산다는 위기감 발현”
경기도 올해 상반기 10만7811건의 아파트 매매 중 30대가 3만651건을 매입하면서 28.43%를 차지했다. 40대는 2만7785건을 매입해 25.77%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의정부시 아파트 및 주택 단지. (사진=김유정 기자)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수도권 아파트 주택시장에서 30대가 주요 매매거래 세대로 떠올랐다. 연일 상승하는 집값으로 인해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로 하루라도 빨리 내 집을 마련하는 젊은층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37만3014건) 가운데 40대가 9만5883건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단위에서 40대 다음으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많은 세대는 30대로, 9만3237건이었다. 그러나 수도권만 놓고 살펴봤을 때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가장 많은 세대는 30대로 나타났다.

30대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대전, 울산 등 주요 광역시에서 40대보다도 더 많은 아파트를 사들였다.

경기도의 경우 올해 상반기 10만7811건의 아파트 매매 중 30대가 3만651건을 매입하면서 28.43%를 차지했다. 40대는 2만7785건을 매입해 25.77%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2만9399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는데, 이중 30대가 1만716건을 거래하면서 36.45%였다. 40대는 7731건으로 26.2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3만10건의 아파트 거래 중 30대가 7493건, 40대가 7156건이었다.

결국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지역에서 30대가 가장 많은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일부 광역시에서 30대가 적극적으로 아파트 매매에 나선 것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고, 더 늦으면 사기 어려운 것이라는 위기감도 섞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KB리브부동산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월~8월까지 전국 아파트매매가격이 12.15% 상승했다.

서울은 9.81% 상승, 인천은 20.54%, 경기는 18.68% 상승했다. 부산은 10.73%, 대전은 12.09%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30~40대의 주택 매수세는 강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따.

그러면서 “수도권뿐 아니라 소득수준이나 아파트 수요가 높은 대전, 부산, 울산 등에서도 30대 매입 행렬이 이어지면서 시장 핵심 구매자들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
  • 박용호, 윤후덕 후보 ‘불법선거’ 신고…3선 의원이 아직도 선거법을 모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