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전 방문 발언을 두고 인천시민을 대표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이 지사가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전이 K-바이오랩 허브 사업지에서 탈락한 점을 두고) 이 문제는 정부 정책 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며 "'K-바이오랩 허브'는 인천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유치에 성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지난 28일 오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의 K-바이오랩 허브에 대한 질문에 ‘필요하면 별도 공모사업을 하지, 대전이 제안한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바꿨다. 그것도 전남이나 대구를 줬으면 인정하겠지만 수도권(인천)에 줬다’고 답했다는 영상과 기사를 봤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이오산업은 미래산업이자, 코로나19로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국가의 매우 중요한 산업분야이다. 그러기에 가장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선정해 집중 육성해야 하는 정부의 고민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쉽게도 최근 인천 방문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한 발언을 두고 시민사회의 항의와 비판 성명이 이어졌다”며 “서울 경기를 위해 인천의 희생이 불가피한가?”하고 질문을 던졌다.
또 “지역의 아쉬움을 달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오는 인천 경선에서는 K-바이오랩 허브 유치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몹시 궁금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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