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후변화 대책 ‘기후공약’ 발표···‘에너지고속도로‘ 건설·에너지업무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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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후변화 대책 ‘기후공약’ 발표···‘에너지고속도로‘ 건설·에너지업무 통합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8.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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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부 신설·일자리 1백만개 창출
‘새 성장-경제 재도약 기회’로 만들어야
선도적 에너지전환 지속성장 동력 확보

재생에너지 육성···‘기업·산업 성장’ 강화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산업 도울 터
화석연료 사업체 ‘그린 산업 전환’ 지원
경기도지사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는 26일 ‘기후공약’을 발표하고, 기후에너지부 신설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그린일자리 100만개 마련 등을 골자로 한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뉴스1)
경기도지사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는 26일 ‘기후공약’을 발표하고, 기후에너지부 신설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그린일자리 100만개 마련 등을 골자로 한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경기도지사) 대선 경선후보는 26일 기후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기후에너지부를 신설, 에너지 업무를 통합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의 이번 공약은 기후에너지부 신설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그린일자리 100만개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첫 번째 전환성장 공약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안을 제시하고,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능동적이고 선도적인 에너지전환으로 지속성장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시장을 획기적으로 육성함으로써 탄소 장벽을 돌파할 뿐 아니라, 기업과 산업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등 산업전환 과정에서 낙오되는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정부의 ‘산업용 고속도로’와 김대중 정부의 ‘인터넷 고속도로’가 경제 성장의 동력이었음을 거론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 송배전망 구축 ▲재생에너지 관련 창업·민간투자 활성화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탄소 배출량은 작년 기준 세계 10위권 임에 비해 재생에너지 비중은 6.8%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하위”라며 ‘그린 산업’을 적극 육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세계적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선 보다 신속하고, 강력하게 재생에너지의 생산·유통·사용기반을 구축해 재생에너지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산업 지원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금융 및 인재육성 적극 지원 ▲화석연료 사업체의 그린 산업 전환 적극 지원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오는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를 추진,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을 꾸준히 지급하는 등 강력한 배출량 규제 및 연비 규제를 현실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재생에너지 관련 발전산업과 설비제조, 유통공급, 전력인프라, 친환경미래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등의 미래그린 산업은 내수경기 활성화와 100만개 이상의 그린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기존 탄소 배출 기업에 대해선 “업종 전환을 지원하고, 해당 업종 종사자들에겐 체계적인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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