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우수학생들 이탈 우려·공정한 평가방안 마련 요구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시의회는 “교육부 진단 평가방식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으며, 인하대학교 이의신청에 대한 교육부의 즉각적인 수용이 필요하다”고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은호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20여명은 25일 시청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인하대는 지난 8월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에서 인천의 거점대학교인 인하대학교가 탈락해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54년 개교한 이래 오늘날까지 수많은 우수 인재를 양성했고 국내 대학교육을 선도해 온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이다”며 “지난 2019년 교육부 주관 ‘대학 자율역량강화 지원사업’에서 수도권 14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고, ‘대학혁신 지원사업 평가’ 에서도 A등급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지역사회와 인천시의회는 교육부 진단평가 결과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한순간에 부실대학 오명을 받게 된 것에 대해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은호 의장은 “대한민국 제3의 도시인 인천은 코로나19 이후 세계의 ‘백신허브’이자, 글로벌 바이오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며 “‘미래산업인 빅데이터, 물류로봇을 주도하는 도시’ 인천의 국가 미래성장동력을 이끌 인재를 육성해 온 인하대의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미선정 결과는 인천지역뿐 아니라 정부의 산업정책 추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부 진단 평가방식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며 “인하대 이의신청에 대해 교육부는 즉각 수용해 공정하게 재평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