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집창촌 성매매녀 등 31명 검거...조폭 업주 1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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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역 집창촌 성매매녀 등 31명 검거...조폭 업주 1명 구속
  • 김종대 기자  kjd3871@hanmail.net
  • 승인 2021.08.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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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업주 1명, 사전 구속영장 신청 예정
업주·성매매녀 7명·성매수남 9명 등 검거
보안등·CCTV 추가 설치 등 안내판 설치
성매매 여성 자활·재활 지원 창구도 마련
평택경찰서가 지난 6월 경찰기동대 등 약 130여 명을 동원해 평택 삼리 내 성매매 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평택경찰서)

|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평택역 집창촌으로 알려진 삼리 일대에서 성매매를 해온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평택역 성매매 집결지 업주 A(37)씨 등 31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혐의로 검거, 그중 조직폭력단체 조직원인 업주 1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다른 업주 1명에 대해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3개월 전인 지난 5월부터 평택역 성매매 집결지 내 업소에 대한 수사를 벌여 업주 7명을 포함해 성매매녀 7, 성매수남 9, 건물주 5명 등을 검거했다.

평택경찰은 그동안 불법 성매매 업소에 대한 전담 수사팀을 구성, 성매매 집결지 내에서 잠복근무를 통해 성매매 현장을 채증 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오다 지난 630일에 경찰기동대 약 130여 명을 동원, 수사 중인 성매매 업소 및 업주의 주거지에 대하여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해 영업장부, 휴대폰 등 증거물들을 압수했다.

이번에 검거된 성매매 업주 A씨 등은 성매매 여성을 고용한 뒤, 성매매 집결지를 찾는 남성들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일정 비율로 화대비를 나누어 갖는 방식으로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명 바지사장을 업주로 내세우는 등 수사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또 업주 B씨는 두 곳의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중 자신의 업소가 수사 대상임을 알게 되자 인근의 비어있는 업소로 장소를 옮겨 계속 성매매 영업을 하는 대범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로 영업 중이던 60여 개 업소가 30여 개소로 감소했다성매매 근절을 위해 불법 업소에 대한 수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별도로 평택시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재활 창구 마련을 위해 논의 중에 있다불법건축물 및 소방시설에 대한 합동점검 실시, 청소년 탈선 예방을 위해 청소년 출입금지구역 및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 일대에 보안등 20개소 LED 교체, CCTV 14대 설치,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안내간판 4개 설치, 청소년 출입금지(14개소여성안심구역(4개소)이란 문구를 노면에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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