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공원 관련 키워드 1만 3000여 개를 분석하는 등 ‘민원 빅데이터 분석’으로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원시 영통구 공원 이용자가 제기한 민원 중 가장 비율이 높았던 것은 시설 관련 민원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새올 전자민원·수원시 홈페이지(시장님 보세요)·휴먼콜센터(2020년 9월~2021년 5월)에 등록된 영통구 공원 관련 민원 1517건을 분석해 민원 유형을 파악했다.
민원을 23개 핵심 주제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시설 정비(175건) ▲시설 설치 요청(160건) ▲조명 정비(141건) ▲바닥 정비(92건) ▲놀이시설(70건) ▲운동시설(55건) ▲물놀이터(44건) 등 시설 관련 민원이 48.5%에 달했다.
시설 관련 민원 외에 ‘불법 단속’(138건), ‘수목 관리’(107건), ‘반려견’(68건), ‘조경식재’(64건), ‘공원 정비’(58건) 등이 많았다.
또 공원 관련 민원 키워드 1만 3000여 개의 빈도 분석도 이뤄졌으며, 이중 ‘설치’가 1306개로 가장 많았고, ‘나무’(961개), ‘안전’(712개)이 뒤를 이었다.
주요 키워드를 바탕으로 파악한 영통구 공원 관련 민원의 핵심 주제는 ‘공원 시설’, ‘수목, 벌레’, ‘공원 이용객 행위’였다.
오래된 공원이 비교적 많은 영통지구는 노후화·신규시설 설치 관련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광교지구는 미관 정비·수목 관리 등 공원 가치를 높이기 위한 민원이 많았다.
수원시는 공원 관련 민원 데이터 분석을 4개 구 전체로 확대하고, 분석 결과를 활용해 시민들의 공원 이용 만족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행정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