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 계양 한 야산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3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께 계양구 방축동 야산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A씨와 B씨가 텐트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A씨(87년생) B씨(97년생)는 계양산 인근 진입로 근처에 텐트를 설치하고 텐트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명은 인천 거주자이고 또 다른 1명은 지방 거주자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텐트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족과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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