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노모 운영 "어린이집 옥상"에 대마초…인천해경, 마약사범 일당 일망타진
상태바
팔순 노모 운영 "어린이집 옥상"에 대마초…인천해경, 마약사범 일당 일망타진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1.08.02 12: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양경찰청은 어린이집 등에서 대마초를 재배한 뒤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50대 남성 A씨를 비롯해 5명을 구속했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해양경찰청은 어린이집 등에서 대마초를 재배한 뒤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50대 남성 A씨를 비롯해 5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해경은 이들로부터 대마를 구입해 흡연을 한 B씨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인천의 습지생태공원과 어린이집 내부에서 대마초를 재배하고 판매한 혐의다.

총책인 A씨는 단속을 피하려고 지난해 3월부터 80대 어머니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건물 옥상 등에서 대마 1주를 키웠다.

이후 인근 습지생태공원 갯벌 등에 옮겨 심고 씨를 뿌려 재배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2월에는 대마초를 흡연하고 환각 상태에서 남동구~영종도 구간을 직접 운전한 혐의도 드러났다. 해경은 올해 초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수사를 통해 이들을 일망타진했다.

아울러 해경은 이들이 소지했던 대마 260g도 압수했다.

한편 A씨의 노모는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화초를 심은 것은 맞다. 이 화초가 대마초인 줄 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마약류 밀반입이 어려워지자 직접 재배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단속 사각지대에 대마초를 재배하는 경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여주에 여섯 번째 ‘스타벅스’ 매장 문 연다...이르면 4월 DT점 오픈
  • 대학교 연못서 여성 시신 발견…국과수 사인 감정 의뢰
  • 옛 인천의 향수를 찾아서 ㊾ ‘송도의 금강’으로 불린 청량산
  • 고양 화정동 음식점서 불, 18분 만에 진화
  • [영상] 고양 일산서구 아파트서 불, 50대 여성 부상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