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권 대선후보 ‘박근혜 사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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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야권 대선후보 ‘박근혜 사면’ 비난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7.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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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통합 둔갑 反탄핵 전선 구축 의심
“윤석열도 탄핵 잘못 뉘앙스 풍겼다“ 지적
“홍준표·황교안 ‘사면 압박’ 무례하다” 일갈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비롯한 야권 대선후보들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주장과 관련, 국민 통합으로 둔갑시켜 반탄핵 전선을 구축하려는 것 같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비롯한 야권 대선후보들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주장과 관련, 국민 통합으로 둔갑시켜 반탄핵 전선을 구축하려는 것 같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야권 대선후보들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사면을 국민 통합으로 슬쩍 둔갑시켜 반()탄핵 전선을 구축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야권 대선 주자들의 사면 언급을 일일이 열거하며 조목조목 따져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자신이 주도한 박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탄핵이 잘못됐다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통합을 위해 결단하라'며 전직 대통령 사면을 촉구했다""정치적으로 셈법을 하는 분이 특히 본인 아닌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가 "사면을 안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고초를 겪을 것"이라고 압박한 데 대해 "협박에 가까운 발언"이라며 "무리하다 못해 무례하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부끄러움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통합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인지, 촛불 민심을 거스르고 헌정질서를 거꾸로 돌리는 야권의 통합론과 정치 사면을 국민이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탄핵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장경태 원내부대표는 윤 후보가 드루킹 댓글 공작 사건을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과 비교한 것을 두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가 공권력이 정치 개입하고, 국민 여론 왜곡을 과장한 국정농단과 인터넷카페가 프로그램으로 댓글 단 것관 다르다""무서운 국가기관에 의한 국민에 대한 공격이 아직 생생하다. 윤체이탈(윤석열 유체이탈화법) 화법부터 중단하라"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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