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평택시는 ‘평택호관광단지’에 대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이하 중토위)의 공익성 심의가 통과돼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평택호관광단지는 중토위 심의에서 사업이 인정된 최초의 관광단지로, 개발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공익성 심의 때 생태체험관, 복합문화공연장, 수상레포츠센터 등 공익시설 도입계획을 세웠다.
평택도시공사는 단지 조성 후에도 공익성 유지를 위해 관광단지 관리, 운영에 참여할 방침이다.
시와 도시공사는 보상계획공고, 감정 평가를 거쳐 올 연말 보상에 착수하고 공익시설 도입과 민간 투자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장선 시장은 “44년간 관광단지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고통을 받아온 지역민들에게 시가 약속한 국민 관광단지를 조성해 돌려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양 및 체험형 관광단지가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수 평택도시공사사장은 “올해 말 보상을 시작으로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부지조성과 투자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했다.
관광단지 내 토지소유자 및 상가주 등으로 구성된 주민대책위도 보상 추진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숙원사업인 평택호 관광단지가 빠른 시일 내 조성돼 경기남부의 대표관광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평택호관광단지는 1977년 국민관광지로 최초 지정됐다. 2009년 274만3000㎡(83만평) 규모의 관광단지로 확대 지정됐다.
이후 주민의견 수렴과 사업성 검토 등을 통해 2019년 2월 66만3115㎡(20만평)으로 축소,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어 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지난해 1월 평택도시공사로 사업시행자를 변경하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