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음주 킥보드 만연..“아이들 사고 날까 두려워” 킥보드 사고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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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음주 킥보드 만연..“아이들 사고 날까 두려워” 킥보드 사고 증가 추세
  • 김유정·권영복·허찬회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1.07.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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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건수 2017년 117건→ 2020년 897건 3년 사이 7배 증가
부상자 수, 같은 기간 124명에서→ 985명로 약 8배 늘어나
최근 수도권 신도시·도심가·주택가 중심에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를 술을 마신 뒤 운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사고 유발 등의 우려가 커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사진=김유정 기자)

술을 마신 뒤 전동킥보드를 운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사고 유발 등의 우려가 커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수도권 신도시·도심가·주택가를 중심으로 전동킥보드들이 열을 맞춰 세워져 있거나 널브러져 있는 전동킥보드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또 이용방법이 비교적 쉽고 간단해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27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 사고 건수는 2017117건에서 2020897건으로 3년 사이 7배 넘게 늘었다. 특히 부상자 숫자는 같은 기간 124명에서 985명으로 약 8배나 늘었다.

그럼에도 일상에서 마주치는 전동킥보드 운행자들의 숫자는 체감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코로나19로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량이 줄었고, 직장인들의 빨라지면서 택시들의 운행이 감소세를 보이는 측면도 전동킥보드 사업의 반사이익으로 분석된다.

디어’, ‘지쿠터등의 업체를 위시해 전동킥보드 업체들이 손쉽게 을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으며 이용객들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거리에서 쉽게 공유 전동킥보드를 볼 수 있다.

특히 일상 속, 거리 곳곳에 세워져 있는 킥보드를 보고 호기심을 느낀 시민들이 다가가 외관을 살펴보면 이용방법이 간편하게 설명돼 있어 자연스러운 홍보효과를 누린다.

하지만 부작용도 크다.

상가지역에서 술을 먹은 뒤 택시가 잡히지 않거나 버스를 탈시간이 마땅찮으면 쉽게 마주치게 되는 전동킥보드를 탈 확률이 높아진다.

전동킥보드를 운행하려면 현행법상 원동기 면허 이상의 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면허증이 없는 20대나 미성년자들도 타인명의로 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부분 이용객들이 헬멧등 안전장비 없이 이용하다 보니 도로 방지턱이나, 인도의 파손된 부분을 달릴 때 넘어지거나 전복될 위험성 등이 상시 따른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산책하는 보행자를 치는 경우 중한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고, 운행자 본인도 음주운행 시 벌금형 이상의 범죄전력이 생기게 될 위험이 있다.

수원시 인계동에 거주하는 최모(45)씨는 밤에 술 먹고 킥보드 앱에 가입해서 타본 적 있다. 나도 모르게 쌩쌩 달리게 되더라. 가격도 저렴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음주운전이어서 아찔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용인에 사는 김모(58)씨는 아직도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장구 없이 전동킥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을 많이 보게 된다인도로 지나다니는 것을 보면 위험천만해 아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수 시민들은 맘카페 등을 통해 자주 달리는 활동적인 아이들이 킥보드와 부딪힐 위험이 항상 걱정된다면서 인도를 질주하는 킥보드, 아파트단지 내 통행하는 킥보드 등에 대한 제한 조치와 법적 제재 강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개인형 이동장치는 현재 20만 대 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유정·권영복·허찬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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