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후 끊긴 “인천-제주 바닷길, 7년 만에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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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후 끊긴 “인천-제주 바닷길, 7년 만에 부활하나”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1.07.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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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와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는 26일 인천시청 앞에 모여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만에 재개하는 인천~제주 바닷길은 인천 지역사회의 바람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인천~제주 바닷길 빠른 복원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윤협)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의 시민단체들이 "인천제주 바닷길 신속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바닷길이 7년 만에 운항재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와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는 26일 인천시청 앞에 모여 "20144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만에 재개하는 인천~제주 바닷길은 인천 지역사회의 바람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인천~제주 바닷길 빠른 복원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2014416일 인천에서 제주로 운항 중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승객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로 인해 7년째 중단된 상태다.

시민단체들은 이제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뱃길을 복원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인천 지역사회 염원으로 인천 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제주 여객선 신규 사업자를 201911월 선정했다. 이 항로 여객선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는 현대미포조선과 길이 170m, 27000톤급 카페리선(여객화물) 건조 계약을 맺었다.

새 여객선은 세월호(6825톤급)4배에 달하고 승무원 40명과 최대 810명의 여객과 승용차 480대를 동시에 싣고 최고 속도 23.2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 때 문제됐던 선박복원성을 완벽하게 보완했고 배기가스 중 탈황, 탈질소 저감장치까지 탑재시킨 친환경 여객선이다.

이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부터 건조에 착수해 올해 9월 인천으로 인도돼 운항할 계획이다.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는 "여객선 운송사업자 선정입찰 과정에서 탈락한 업체가 1심과 항소심을 모두 패소 및 기각됐으나 발목잡기식 대법원 상고 진행으로 인천~제주 바닷길 복원이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기윤협은 "여객선 운송업자 선정 입찰과정에서 탈락 후 소송을 제기한 주식회사 제인페리는 세월호 참사 때 막말로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국민의힘 정유섭 전 국회의원 부인과 친동생이 설립 때부터 사내이사로 등기됐던 회사"라고 주장했다.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김선홍 상임대표는 "현재 선박 공정률은 96%이며, 최근엔 3박 일 동안 해상 시운전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한다"면서 "계획대로 올 9월 취항해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산업과 물류업계, 그리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기 회복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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