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경기도가 남양주 왕숙천 등 도심 하천에 미꾸리 치어 5만 마리를 방류해 모기와 동양하루살이의 자연 퇴치에 나선다.
20일부터 22일까지 방류될 미꾸리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6월부터 자체 생산했다. 미꾸리는 모기 유충 퇴치에 사용되는 천적 어류로, 성어 1마리가 하루에 모기 유충 1000마리 이상을 잡아먹는다고 알려졌다.
방류 대상 도심하천은 총 13개소로, 양평 양근천, 파주 공릉천, 양주 청담천, 포천 영평천, 평택 통복천, 화성 발안천, 안성 안성천, 오산 오산천, 광주 노곡천, 여주 소양천, 이천 복하천, 용인 양지천, 남양주 왕숙천이다.
도 관계자는 “양평, 남양주, 이천, 여주 등 강변과 가까운 지역은 동양하루살이 무리로 인해 지역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동양하루살이는 하루살이 목에 속하는 곤충 대부분을 칭하며, 사람에게 감염병을 전파하지는 않지만 밝은 빛을 따라 집단으로 출몰하기 때문에 시민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해양수자원연구소는 이번 13개 하천에 미꾸리를 방류한 데 이어 8월 중 청정계곡 수생태 복원을 위해 포천 백운계곡, 여주 주록리계곡, 가평 용소계곡 등 3곳에 미꾸리 1만 5000마리를 추가 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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