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署, 폭염 속 길 헤매던 80대 치매노인 ‘무사히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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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署, 폭염 속 길 헤매던 80대 치매노인 ‘무사히 가족 품으로’
  • 김종대 기자
  • 승인 2021.07.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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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서정지구대에 근무하는 김동준 경위와 김우정 순경이 33도를 웃도는 폭염 속 가출한 80대 치매노인을 면밀한 수색 끝에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인계해줘 귀감이다.(사진=김종대 기자)

평택경찰서 서정지구대(대장 이경준) 경찰관들이 폭염 속 가출한 80대 치매노인을 면밀한 수색 끝에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인계해줘 귀감이다.

서정지구대는 지난 12일 정오께 평택시 장당동 소재 아파트에서 한 달 전 대구에서 치매진단을 받고 모셔온 장모님이 집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 나갔다는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이날 이곳 평택의 기온은 33도를 육박하고 있는, 말 그대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가족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동준 경위와 김우정 순경은 치매노인이 휴대폰을 가지고 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위치추적을 의뢰했지만, 휴대폰 WIFI가 꺼져 있었다. 김 경위와 김 순경은 마지막으로 신호가 끊긴 기지국 반경 2Km 주변인 송탄역과 송탄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 등을 면밀히 수색했다.

이후 등기 문자 발신 및 통화를 수차례 시도해 치매노인이 아파트 단지 안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1시간여 동안 아파트 단지를 집중 수색했다. 그러던 중 길을 걸어가던 치매노인을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발견 당시 치매노인은 더운 날씨로 인해 다소 기운이 빠진 채로 힘들어 보이긴 했지만, 건강상태는 양호해 보였다.

치매노인은 지문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김 경위는 보호자에게 안내해 지문 등 사전등록을 접수하고, 추후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치매노인 휴대폰에 집주소, 보호자 연락처를 적은 메모를 소지하도록 설명했다.

치매노인 가족들은 장모님이 대구에서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귀가 능력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었는데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열정적인 수색으로 장모님을 찾아준 경찰관들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우정 순경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어르신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 신속하게 움직였다길을 헤매는 치매노인 등 실종사건은 신속한 초기대응이 필요하다고 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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