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시 농업인 건강과 농작물 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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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시 농업인 건강과 농작물 관리 요령
  • 김완수 교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1.07.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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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 중앙신문=김완수 교수 | 폭염 속에 확산되는 코로나19상황이 짜증나게 하는 때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차 대유행으로 판단하고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이 시작되었다. 여기에 장마와 폭염까지 함께 진행되는 시기에 우리 모두의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필자도 최근 청년 후계농 교육과정에 참여하며 모든 일정을 온라인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강의내용도 농작업 재해 예방과 농기계 안전사용으로 여름철 폭염에 대한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폭염이란? 더위가 심한 것을 말하며,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폭염에 대한 특보를 내리고 있다.

폭염 특보 기준을 보면 6~9월에 일 최고 기온이 33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 주의보를, 6~9월에 일 최고 기온이 35이상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이런 특보가 발령되면 우선 집에서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의 연락처를 확인하여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고, 냉방기기 사용 시 실내·외 온도차를 5내외로 유지 (건강온도 26~28)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농업인들은 야외에서 작업을 많이 하게 됨으로 폭염주의보 발령시는 휴식시간은 장시간보다 짧게 자주 갖도록 하고, 시설하우스나 야외 작업 시 통풍이 잘되는 작업복을 착용하며, 작업 중 매 15~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의 시원한 물과 염분(1에 소금1/2 작은 술)을 섭취하여 탈수증을 예방 하여야 한다.

경보 발령시에는 12~17(오후 5) 사이에는 야외, 시설하우스에서 작업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금지하고 가족 및 친척·이웃이 수시로 건강상태를 서로 점검 하며 함께 돌봐야 한다.

또한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 농작물도 생육부진으로 인한 수량감소, 양분 결핍, 품질저하 등 피해가 나타나므로 고온에 대한 대처를 잘해야 한다.

벼농사에서는 관개용수가 충분할 경우 물 흘러대기를 실시하며, 규산과 칼륨 비료를 더 준다. 밭작물은 스프링클러 가동 및 짚풀 등으로 밭작물 뿌리 주위를 피복하여 토양수분 증발과 지온상승을 억제한다. 채소작물과 과수는 물주기를 하여 토양 적습을 유지하고 생육부진 시 엽면시비도 실시한다. 노지채소 작물은 흑색비닐·차광망 등으로 이랑을 피복하고, 비가림 재배 포장은 차광망을 설치하여 토양 수분 증발과 지온상승을 억제하며, 탄저병, 역병, 진딧물, 담배나방 등 병해충 방제도 실시한다. 수박 등 과실은 잎, 신문지, 풀 등으로 햇볕 가려주기를 하여 데임 피해를 줄여준다.

과수는 고온시 과일비대 불량 등 생육이 블량 해지니 미세살수 장치를 가동 한다. 햇빛 데임(일소과) 증상이 많은 과원은 봉지를 씌우거나 탄산칼슘 (크레프논, 칼카논) 200배액, 카오린 등을 3~4회 살포하여 과피를 보호해 준다.

폭염으로 무덥고, 코로나로 힘든 금년 여름에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농작물 피해도 줄여주는 요령을 실천하며 위기를 극복하는데 지혜를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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