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행방 묘연한 반달가슴곰 1마리 가능한 생포키로···국립공원공단 도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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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행방 묘연한 반달가슴곰 1마리 가능한 생포키로···국립공원공단 도움받아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1.07.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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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주변 수색 강화, 무인트랩 3대, 열화상카메라 3대 설치
6일 오전 10시 30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천리 곰 사육농장에서 철제 사육장을 훼손한 후,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다. 사진은 곰 사육농장. (사진=허찬회 기자)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천리 곰 사육농장에서 철제 사육장을 훼손한 후,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다. 사진은 곰 사육농장. (사진=허찬회 기자)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 곰 사육 농가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2마리 중 행방이 묘연한 1마리를 사살하지 않고 가능한 생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생명의 존엄성과 동물 보호 단체의 의견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8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곰 발견 시 마취총을 이용해 생포하고 민가에 접근하는 위험 상황에서만 사살을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사육장에서 자란 곰의 특성상 멀리 가지 못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사육장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무인트랩 3대와 열화상카메라 3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탈출곰을 찾기 위해 담당 공무원과 함께 반달가슴곰 전문기관인 국립공원공단 남부보전센터 연구원 등 총 20명을 투입해 사육장 반경 2㎞ 안에서 곰의 배설물, 발자국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사육농장을 탈출한 반달가슴곰 2마리 중 1마리는 탈출 당일 사육 농가에서 400m 떨어진 곳에서 사살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탈출 곰을 신속하게 포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야산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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