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양평군과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양평 전통무예관 설립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양평군은 8일 양평군 강하면 소재 현대종합연수원합(블룸비스타) 1층 금강홀에서경기도 태권도 협회와 ‘전통무예원 설립·체육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와 김경덕 경기도 태권도협회장, 안만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 양진방 대한 태권도협회장, 태권도협회 임원, 시·군 태권도협회장, 양 기관의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전통무예원 설립과 체육 산업을 통한 지역개발 및 협력의사가 담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은 “이 협약식을 통해 지어질 수련원은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국제적 홍보효과까지 있어 매력있는 사업”이라며 “중국의 소림사를 능가하는 태권도 수련원으로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9개국의 회원국이 있는 태권도가 인프라를 구성하는데 유리한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평 전통무예관이 설립될 단초를 마련했다”며 “관계부서 및 의회와 본격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맹자가 말하길 큰일을 이루려면 천시(天時)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늘이 바로 그 ‘천시’라고 생각한다”며 “양평에 전통무예관을 지어야 하는 이유는 이곳이 바로 근대 체육의 아버지인 몽양 여운형 선생의 고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진방 태권도협회 회장은 “국제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추진이 태권도인을 단합하는 계기이자 태권도의 제2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관학교가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인 만큼 설립 추진에 협회의 모든 역량을 모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