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덕현·김유정 기자 | 8일 경기·인천지역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41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7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이 80% 이상을 차지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4단계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와 인천시가 발표한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는 31개 시·군 중 포천시 등 5곳을 제외한 나머지 26개 시·군에서 3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은 10개 군·구 중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8개 지역서 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지역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성남시가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시·용인시·남양주시·시흥시가 각 26명, 안산시 24명, 부천시 23명, 안양시 19명, 광명시·광주시 각 13명, 의정부시·하남시 각 12명, 파주시·구리시 11명, 화성시 9명, 군포시·이천시·오산시·양주시·의왕시 각 5명, 군포시·양평군 각 3명, 과천시 1명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은 미추홀구에서 11명, 계양구 9명, 연수구 7명, 부평구·서구 6명, 중구 5명, 남동구 4명, 동구에서 각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6일부터 집단 감염으로 분류된 '미추홀구 소재 초등학교'는 학생 4명,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3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학생 4명은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기준 경기도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6263명이다. 이 가운데 3100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4만 2504명이 격리 해제됐으며, 사망자는 659명에 이른다.

인천시 누적 확진자는 7022명으로 310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6605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61명이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는 전날까지 353만 2736명, 인천은 80만 9719명이 백신을 맞았다.

이날 일일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1275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차 유행 당시 최다 기록인 1240명을 경신한 수치다.

전국 대비 수도권 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 비중은 9일째 80%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7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일주일 유예한다며 2~3일 내 확신이 억제되지 않을 경우, 최고 단계인 4단계 격상을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오후 6시 이후로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는 금지된다. 

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영업이 중단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도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와 인천시는 지역별 감염자 수는 추가 역학조사 결과 등에 따라 수정·보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536일째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