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민선7기 3주년 인터뷰] “부평의 새로운 미래 준비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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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민선7기 3주년 인터뷰] “부평의 새로운 미래 준비에 최선”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1.07.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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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공약평가단 운영 등 '구민 구정 참여 확대'
문화복지시설·공공청사 건립 등 균형발전 도모
아동부터 노인까지 모든 계층 사회안전망 확충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은 내실 있는 성장 추진
시민의 삶에 문화가 함께하는 풍요로운 성장
생태·경제·문화 담은 도시재창조로 혁신 성장
민선 7기 3주년을 맞은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중앙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추진했던 주요 구정 성과와 4년차의 핵심 구정 방향에 대해 밝혔다. (사진제공=부평구청)
민선 7기 3주년을 맞은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중앙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추진했던 주요 구정 성과와 4년차의 핵심 구정 방향에 대해 밝혔다. (사진제공=부평구청)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지난 시간을 돌아봤을 때 무엇보다도 기쁜 점은 지난해 말 민선7기 구정 운영 주요성과 주민 여론조사 결과 잘했다는 응답이 88%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1년 후에도 구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보다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대규모 사업과 공약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겠다

민선 73주년을 맞은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지난 3년 동안의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차 구청장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 삶의 공간에서 행복을 느끼는 도시를 목표로 오늘보다 나은 부평, 다함께 행복한 부평을 만들겠다며 중앙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추진했던 주요 구정 성과와 4년차의 핵심 구정 방향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차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민선 7기가 부평구가 임기 1년을 앞 둔 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의 소감은

구민과 함께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저와 함께 구민들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1300여 부평구 공직자들, 그리고 아낌없는 응원을 건네준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1년은 부평에 참 많은 변화가 시작된 한 해였다. 도심 속 금단의 땅으로 남아있던 부평 캠프마켓이 주민들에게 개방되고, 산곡동 제3보급단 이전이 확정되면서 서울 여의도의 절반 크기인 1.2의 유휴부지가 구민 품으로 돌아왔다.

1년간 예비 문화도시 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한 결과 인천에서는 최초로 정부의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 국비를 포함한 총 1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외에도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도시철도 7호선 산곡역 개통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서도 유례없는 큰 성과를 거뒀다. 부평이 미래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구민 여러분 덕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코로나19 위기상황은 백신 접종이라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부평구는 아직도 산발적으로 지속되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주민과 의료진, 공직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있다.

부평구는 올해 초부터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백신수급 및 대상자 관리를 철저히 이어가고 있으며, 예방접종센터 운영, 백신 접종 이동편의 제공 등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날까지 방역과 백신 접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봤을 때 무엇보다도 기쁜 점은 구민들의 좋은 평가입니다. 지난해 말 민선7기 구정 운영 주요성과를 보면 주민 여론조사 결과 잘했다는 응답이 88%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대처에도 87.4%가 잘하고 있다고 답해 주셨다.

긍정적인 평가는 곧 책임이기도 하다. 1년 후에도 구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보다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대규모 사업과 공약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겠다.

Q 지난 3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던 정책이나 현안사업이 있다면

[1] 주민참여 확대 위한 소통과 협치 기반 강화

구민 참여는 곧 민주적 구정운영의 시작입니다. 구민들이 구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치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부평구 소통·협치의 핵심은 주민공약평가단부평 비전 2020위원회이다. 구민들은 공약평가단을 통해 공약 사업의 추진부터 평가까지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다. 공약평가단은 2년 연속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정책이기도 하다.

·관 협력기구인 부평 비전 2020위원회는 구의 정책 입안부터 실행, 평가까지 전 분야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2020위원회를 통해 359건의 제안을 접수받아 64건을 구정에 반영했다. 부평구의 이 같은 소통 행정은 지난해 연말 국무총리상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2] 지역 균형발전

문화·복지시설, 공공청사 건립, 녹지 확충 등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도 지난 1년간의 의미 있는 변화 중 하나이다. 부평남부체육센터와 노인문화센터가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2월과 3월 각각 첫 삽을 떴고,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도 완공됐다. 내년 완공 예정인 부평4, 삼산1동 청사에는 치매안심센터와 건강생활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공영 주차장 사업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총 8곳에 933면의 주차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부평둘레길, 갈산공원 둘레길, 도시바람길 숲 등을 조성했고, 법성공원과 방죽공원을 구민 휴식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부흥공원, 사근공원에는 생태놀이터를 조성했으며 특히 부흥공원은 행정안전부의 우수 어린이 시설로 선정됐다.

[3] 전 생애주기 걸쳐 안심하고 살아가는 사회안전망 확충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최선을 다했다. 어린이집 부모부담보육료 전액 지원, 유치원···고 무상급식 전면 실시, 출산지원금 확대 지급 등 보육과 교육에 대한 구민 부담을 덜어드리려 노력했다. 국공립 어린이집도 현재 26곳에서 2022년까지 32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기초연금,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노인일자리 사업을 지원했으며, 국가에 헌신한 어르신에게 드리는 보훈수당을 인상하고 보훈회관을 확장했다.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 지원을 위한 아동보호팀 신설,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19개동으로 확대 설치, 지역사회 통합돌봄망을 통한 돌봄 공백 해소와 상시 인적 안전망 구축에도 힘썼다.

Q 코로나19가 백신 접종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부평구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운영하면서 접종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 현 상황과 향후 계획은?

부평구는 올해 11월까지 코로나19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도록 총 인구 50여만 명 중 18세 이상 인구의 70%303000여 명의 백신 예방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자 수는 1차 접종 기준 139976(625일 기준)이다. 현재 목표하고 있는 접종 대상자 165377명 대비 84.6%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1851, 예방접종센터에서 26228, 의료기관에서 102897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28313명이며, 백신 기간에 따라 2차 접종까지 원활히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

부평구는 1일 평균 120여 명을 투입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을 위해 투입된 인력은 7000여 명이다. 의사와 간호사, 소방, 경찰, 희망근로, 자원봉사자, 동 자생단체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

Q 임기 3년째를 넘어 4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공약 이행 상황은 어떠지

민선7기 부평구의 20216월 말 기준 공약 이행률은 89%, 35개 공약 중 완료가 18, 추진 중이 17건이다. 공약사항 중 동암역~백운역 이면도로 연결은 도로개설 타당성이 낮고 산지훼손 및 산사태 위험이 있어 주민공약평가단 심의 후 폐기했다.

사업별로는 부평 비전 2020위원회 구성·운영,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문화도시), 부평둘레길 조성, 학교·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경로당 등 공기청정기 보급, 어린이집 부모부담 보육료 전액지원, 장난감 도서관 신설, 500원 공공독서실 추진 등이 완료됐다.

이 외에 미군부대 부지반환 및 쾌적한 환경조성 기반 마련,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157공병단·3보급단 이전 및 군용철로 폐선 추진 등 대형 사업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금 늦어진 사업도 있습니다만, 진행 중인 공약 사업들은 대부분 첫발을 내딛은 상황이다. 지난 610일에는 법정 문화도시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고, 신트리공원 지하주차장 신설 사업은 녹지훼손 우려로 주차장 위치를 변경해 정상 추진하고 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지난 611일 착공식을 통해 실질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

GTX-B 노선 추진 등 대형 국책사업들이 부평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만큼 민선 74년차에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가시적인 성과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민선74년차의 핵심 구정 방향은 무엇인지

4년차 임기의 핵심 방향은 가치 있는 성장입니다. 지난 3년간 부평의 핵심 현안들이 하나, 둘 풀리고 있다. 새로운 10년을 위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이제 주요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변화를 도약의 디딤돌로 삼아 한 단계 높은 가치 있는 성장을 일궈 가겠다.

[1]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는 내실 있는 성장

먼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겠다.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특성화시장 육성, 시설 현대화와 주차환경개선 사업 지원 확대, 다양한 마케팅 지원 사업 등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문화의 거리, 테마의 거리, 지하상가를 대상으로 정부 상권 활성화 사업인 상권 르네상스 공모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최대 국비 120억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상인들과 적극 협력해 준비하겠다. 부평e음 공공배달앱, 전통시장 e-동네배달앱 서비스를 통한 소비패턴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일자리 정책에도 힘쓰겠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 지원, 공공일자리 사업 실시,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에 노력하겠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뿌리산업 고용안전 선제패키지사업도 오는 2024년까지 추진해 뿌리기업 육성 및 신규고용창출에 나서겠다.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 유유기지 부평은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임기 중 완공됐거나 완공 예정인 지식산업센터에는 기업 2000여 개가 입주해 부평의 고용을 선도할 것이다.

[2] 시민의 삶에 문화가 함께하는 풍요로운 성장

시민의 삶에 문화가 함께하는 풍요로운 성장을 이루겠다. 부평은 과거 풍물문화와 캠프마켓 애스컴 시티의 대중음악, 공단 민중가요 등의 역사성을 인정받은 법정 문화도시이다. 이제 문화도시 사업이 본격화 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문화두레 시민회’, 지역 문화거점 문화두레 사랑방’, 굴포천 거리예술존 등 문화예술 인프라가 갖춰질 것이다.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유치와 인천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을 문화도시와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캠프마켓의 역사성과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박물관도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를 넘어 미래 세대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과 휴식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

[3] 도시 재창조를 통한 혁신적인 성장

생태·경제·문화를 담은 도시재창조로 혁신적인 성장을 이루겠다. 도시재창조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역사와 문화, 주민의 삶을 담아 공간을 혁신한다는 개념이다.

캠프마켓은 도시재창조와 혁신 성장의 핵심 장소이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 속 문화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산곡동 3보급단, 청천동 1113공병단으로 단절됐던 공간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구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적의 개발방안을 찾겠다.

Q 차준택 부평구청장께서는 3년 전 취임 당시 구민들에게 부평의 10년을 튼실히 다지겠다는 약속을 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민선73년이 지난 현재 부평은 미래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저는 3년 전 구민들께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은 현재진행형이자 미래형이다. 부평의 핵심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이를 토대로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주요 현안들이 안착하고, 민선7기의 남은 1년을 넘어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 삶의 공간에서 행복을 느끼는 도시를 목표로 오늘보다 나은 부평, 다함께 행복한 부평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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