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의 유일한 여성 대권 후보인 윤희숙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해 “아주 나쁜 포퓰리즘”이라고 혹평했다.

윤 의원은 6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때문에 더 잘 살게 된 분도 있고, 삶이 여려워진 분도 있는 상황에선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며 “이런 상황에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액수를 지급해야 한다고 얘기 하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로, 무책임한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게 아니라, 국가가 돈을 들여 '아, 인간적으로 이 정도는 모든 사람이 누리고 살아야 돼'라고 하는 수준에 모든 국민들이 동의하면 그 수준 밑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보장하는 소득이 제가 생각하는 기본소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이 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에 대해 “해방 이후 국제정세를 냉정하게 보지도 않고, 우리 선배들에 대한 연민도 없는 태도가 그대로 드러난다”며 "국민들을 갈라 지지층을 결집시키려고 하는 시도를 국민은 싫어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탈원전‘ 비판에 대해 “지금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고 있는 부분을 잘 짚었다"면서도 그의 출마선언문에 대해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엔 구체성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