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정세균 ‘합종연횡’에 ‘촉각’···지도부 '김경율 파동' 정체성 논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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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합종연횡’에 ‘촉각’···지도부 '김경율 파동' 정체성 논란 우려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7.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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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부의 4기 탄생을 위해 함께 노력
국내외 새 과제 해결할 ‘리더십’ 필요해
金회계사 비판 '친문 정체성' 표출 관심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최근 당 지도부가 '조국 흑서'의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경선 면접관으로 섭외한 것과 관련, 당 정체성 논란에 우려감을 나타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최근 당 지도부가 '조국 흑서'의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경선 면접관으로 섭외한 것과 관련, 당 정체성 논란에 우려감을 나타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유력 대선 주자인 이낙연·정세균 두 후보가 ‘합종연횡’을 모색하고 나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전직 국무총리를 지낸 두 후보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남을 갖고 최근 당내에서 발생한 '김경율 파동'으로 당 정체성 논란에 강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일 당 지도부가 '조국 흑서'의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경선 면접관으로 섭외한 데 대해 함께 반감을 표한 것이다.

이들은 “10개월 남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계승 발전시킬 민주정부 4기의 탄생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당내 경선 기획의 정체성 논란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며 "각 후보의 정책, 정체성,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공정한 경선, 선의의 경쟁의 장으로 발전 시켜 나가도록 당이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서 온 민주당의 빛나는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면서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 대전환의 시대가 요구하는 국내외의 새로운 과제를 시행착오 없이 해결할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데도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립각을 보였던 이재명 경기지사를 우회적으로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모두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출신으로, 친문 진영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조국 전 법무장관을 저격했던 김 회계사를 비판하며 '친문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어 주목된다.

두 후보의 ‘합종연횡’은 당 지도부가 국민 면접관으로 김 회계사를 섭외했다는 발표 직후 본격화되고 있어 이들의 행보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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