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氏 ‘금품수수 연루’ 할 말 없어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선 향후 밝힐 것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선 향후 밝힐 것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윤석열(尹) 전 검찰총장이 ‘6.29 정치참여 선언’ 이후 이례적으로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첫 정치 행보를 본격화했다.
윤 전 총장은 30일 국회 소통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내 김건희 씨가 일부 매체와 인터뷰에서 ‘X파일 의혹’의 억울함을 주장한 것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침 일찍 다른 행사장에 가느라 못 봤다"며 말을 아꼈다.
김 씨는 이날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 내 자신이 강남 유흥주점의 접객원 쥴리였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윤 전 총장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출처 불명의 근거 없는 마타도어"라고 일축했었다.
윤 전 총장은 이동훈 전 대변인의 금품수수 연루 의혹에 대해 "본인의 신상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사실을 윤 전 총장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자신의 기자회견 답변이 두루뭉술했다는 비판에 대해 "어제는 제가 국민들께 정치에 나서는 생각과 포부를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다 이야기를 드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선 훌륭한 분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현안을 잘 반영해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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