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비후보 ‘옥석’ 가려야 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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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예비후보 ‘옥석’ 가려야 대선 승리
  • 박남주 기자
  • 승인 2021.06.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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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주 국장
박남주 국장

내년 3월 9일 실시될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연기 논란을 일단락짓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 역시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시작으로 최재형 감사원장과 홍준표 의원이 대선 레이스에 시동을 걸면서 여야 모두 대선 경쟁을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대통령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오는 9월 초까지 후보 선출을 확정짓기로 했다.

이같은 당 지도부 결정을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경선 연기를 꾸준히 제기해왔던 쪽이 전격 수용하면서 갈등은 사실상 봉합됐다.

송영길 대표는 "당이 국민의 신임을 받는 데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를 놓고 충정 어린 논의가 있었다"며 "경선을 질서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주자를 선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당 후보를 선거일(내년 3월 9일) 180일 전까지 선출한다는 민주당 당헌 88조와 20대 대선 특별 당규대로 오는 9월 10일엔 경선 절차를 끝내야 한다.

아울러 당 대선 경선기획단은 당장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예비후보 등록을 받아 곧바로 예비경선에 착수해야 한다. 예비경선은 7명 이상이 출마했을 경우 6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컷오프’ 하는 절차다.

또 본 경선은 9월 5일까지 끝내고,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같은 달 10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지도부 사이에선 막판까지 이견이 표출됐다고 한다.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영배, 강병원 의원 등 경선 연기파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나서자 전혜숙 의원은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

이를 두고 송 대표는 "여러 이견이 있었지만 당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 하에 다소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도 양해했다"며 "각 대선 주자들의 입장을 청취했고, 상임고문단 여섯 분의 의견도 모두 들었다"고 설명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연기하자는 최고위원들의 충정이 있긴 했지만 결론을 내릴 때 동의를 했기 때문에 '만장일치'란 표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경선 연기파 측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기도 했다.

이 전 대표 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지도부의 일방적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흥행이 없는 경선을 결정한 지도부는 향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지도부 결정을 수용한다는 방침을 밝혀 갈등은 일단락됐다.

정 전 총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참여가 보장된 경선 실시가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 박홍근 의원은 “지도부 결정을 존중한다”며 “더 이상의 소모적 논란은 자제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잠재적(潛在的)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과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현 전 부총리를 비롯한 야권에선 이런 저런 소문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보수 진영 정치평론가로부터 촉발된 X파일 논란의 직접 당사자인 윤 전 총장 측은 “출처 불명의 괴문서”라며 정치공작이 의심될 뿐 아니라, 공기관이나 여당이 개입했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며 여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지도부는 X파일을 흑색선전으로 본다고 윤 전 총장 측을 옹호(擁護)하면서도 당 차원의 대응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거취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형 감사원장과 민생탐방 중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행보도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내년 대선까진 아직 8개월도 더 남았다. 정치와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또 어떤 변수가 돌출할지 예상키 어려운 기간이다.

분명한 것은 국정 수행 능력과 도덕성에서 ‘코로나19’ 이후 시대 ‘리더십’으로 적합한 인물이 바람직하다는 명제(命題) 뿐이다.

따라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런 옥석(玉石)을 가려내는 안목(眼目)을 지닌 진영이 예선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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