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덕현 기자 | 24일 오후 인천 강화군 하점면에서 만난 이 고인돌은 1964년 7월 11일 사적 제137호로 지정됐다.
지금까지 발견된 북방식 고인돌 가운데 대형에 속하며, 높이 2.6m, 덮개돌의 길이 7.1m·너비 5.5m로 화강암으로 돼 있다.
청동기시대 화강암으로 된 북방식 고인돌은 현재까지 표면 조사만 이뤄졌을 뿐, 아직 학술적인 발굴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부터 철기시대 초기까지 세워졌던 거석문화(巨石文化) 중 하나다.
고대국가가 발생되기 직전의 사회상을 표현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만 5000~2만여 기의 고인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강화군에는 하점면을 중심으로 150기 정도가 분포해 있다.
강화지역의 고인돌은 크고 넓은 두 개의 돌 위에 편평한 덮개돌을 얹은 '탁자식 고인돌'로 규모가 크고 형태가 뚜렷하다.
유네스코는 강화 고인돌과 전라북도 고창군·전라남도 화순군 고인돌군(群)을 2000년 대한민국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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