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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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유리'
  • 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21.06.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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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사리탑(揚州 檜岩寺址 舍利塔)’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됐다. (사진제공=양주시청)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揚州 檜岩寺址 舍利塔)’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사진제공=양주시청)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양주시는 양주 회암사지 북단에 위치한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揚州 檜岩寺址 舍利塔)’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회암사지 사리탑 보물지정이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관리돼 오던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은 조선전기 왕실이 발원해 건립된 진신 사리탑으로 규모가 장대할 뿐 아니라 보존상태도 양호하며 불교미술의 도상, 장식문양 등 왕실불교 미술의 여러 요소를 알려주는 매우 귀중한 탑이다.

시는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의 학술적·문화재적 가치 제고와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지난해 국가문화재 지정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자료를 경기도와 문화재청에 제출한 바 있다.

사리탑은 팔각을 기본으로 구축된 다층의 기단부와 원구형 탑신, 상륜부로 구성돼 있으며 팔각을 평면으로 지대석 윗면에 2층으로 조성된 기단을 구축하고 다른 승탑에 비해 기단 면석은 높게, 갑석은 두텁게 치석해 현존하는 사리탑 중 가장 높은 기단을 갖췄다.

회암사지부도탑. (사진제공=양주시청)
회암사지부도탑. (사진제공=양주시청)

특히, 뛰어난 조각과 치석수법은 조선전기 왕실발원 석조물과 친연성이 높고 발굴조사와 문헌기록 등을 통해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안치한 사실을 알 수 있으며 회암사 구역에 위치한 삼화상 부도와의 영향관계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전체적인 양식과 조영기법, 세부 문양이 조선 전기의 왕릉을 비롯한 왕실 관련 석조물과 비슷하며, 결구 수법 등을 고려했을 때 당대 최고의 석공이 설계·시공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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