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완수 교수 | 상큼한 맛과 향기가 어우러진 새로운 과일 플럼코트가 출시되고 있다.
플럼코트는 자두와 살구를 교잡하여 만든 새로운 과일로 유전적으로 자두가 50%, 살구가 50% 섞여 있다.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향기로운 과즙이 어우러진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고 기능성 과일로 다른 과종에 비해 페놀 및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물질 함량이 월등 하다. 또한 살구는 베타카로틴(비타민 A)이 다른 과실에 비해 무려 20~30배 이상 많다. 예로부터 살구의 씨는 한방에서 진해거담제로 쓰이고 있고 최근 미국에서는 살구씨에서 추출한 비타민 B15(Pangamic Acid)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약리적 기능도 높다.
플럼코트는 적기수확이 중요하다.
플럼코트는 다른 핵과류 품종과 마찬가지로 호흡 급등형 과실로 성숙과 더불어 에틸렌 생합성이 증가하고 연화 과정이 급속히 진행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과일이 완숙한 상태에서 수확하게 되면 유통과정에서 과실의 품질이 저하되어 정상적인 판매를 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산지에서 수확시기를 잘못 설정하여 수확이 늦어진 경우 수확된 플럼코트가 소매시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과실의 선도가 크게 떨어져 생식용으로서의 유통소비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수확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플럼코트 ‘하모니’의 수확 적기 판정은 만개일수, 과일 껍질 바탕색의 변화, 과일 껍질 착색 정도, 과실의 경도 등에 의해 결정된다. 플럼코트 ‘하모니’는 꽃이 만개 후 80일 정도 과일 껍질 바탕색이 짙은 초록색에서 밝은 연두색으로 변한다. 또한 과일 껍질이 30% 정도 노란색으로 착색이 진행되었을 때 수확을 해야 떨어짐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수확 후 유통 중 비상품과(멍, 물러짐) 발생이 줄어든다.
수확 시기를 잘못 결정할 경우 중량선별기를 이용한 후 과실이 멍이 생기기 쉽고 무름과가 발생하여 쉽게 상품성을 잃을 수 있다. 적절한 수확기에 수확하여 선별한 과일에서는 멍이 발생하지 않고, 수확 후 상온에서 5~6일 보관 시 자연후숙 되어 달콤상큼한 플럼코트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플럼 코트는 후숙 과일이다.
수확된 플럼코트 과실을 고르게 경도를 낮추고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외생에틸렌을 이용한 후숙 처리가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사과 등 에틸렌 발생이 높은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쉽게 후숙 처리를 할 수 있다.
플럼 코트는 수확 시 상처를 최소화하여 흠집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장기간 보관을 원할 때에는 말랑한 플럼코트와 흠집 있는 과실을 골라내어 미세유공필름과 흡습지, 에틸렌 흡착제와 함께 종이상자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저온(5~10℃)에 보관할 경우 약 2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플럼코트는 단단할 때 수확하여 후숙하여 먹는 과일이다. 후숙하는 과정에서 빨갛게 과일 껍질이 변하며 달콤한 향기와 과즙이 풍부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신맛의 기호도에 따라 신맛을 좋아한다면 완전히 말랑해지기 전에 드시면 새콤한 맛을 즐길 수 있고 말랑할 때에는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자두와 살구를 종간교잡하여 만든 새로운 과일인 플럼코트는 6월 중하순에 맛볼 수 있는 상큼한 초여름 과일이다.
총폴리페놀, 총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물질 함량이 높은 기능성 과일로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효과가 높다.
이러한 과실 특성을 알고 구매하신 과일이 단단하다면 상온에서 후숙시킨 후 살짝 말랑해지면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