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 광역급행철도 GTX역 우선협상대상자 확정...인덕원역 인근 아파트값 급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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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역 광역급행철도 GTX역 우선협상대상자 확정...인덕원역 인근 아파트값 급 상승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1.06.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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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유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 한 아파트단지 내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해 주민이 스트레스를 받아, 요양치료 중인 사건이 발생, 해결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진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중앙신문 DB)
안양지역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확정되면서 정차역인 인덕원역 주변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 하고 있다. 사진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중앙신문 DB)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안양지역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확정되면서 정차역인 인덕원역 주변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 하고 있다.

반대로 정차역으로 가능성이 높았던 안산 상록수역과 의왕역 인근지역에서는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다.

21일 안양지역 부동산업계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GTX C노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을 선정한 이후 컨소시엄이 제안한 노선의 정차역에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역이 우선협상대사자로 확정됐다.

기존 GTX-C 노선은 청량리, 삼성, 양재 등 10개 역으로 기획됐으나,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이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했기 때문이다.

광역급행철도 기획 당시 국토부는 추가 역 신설은 어렵다고 강력히 밝혔으나, 각 지자체들의 강한 신설 요청에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됐다.

사황이 이처럼 바뀌자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역 주변 집값이 벌써부터 크게 들썩이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덕원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평촌e편한세상 전용 130.62㎡는 작년 6월 11억2000만원(14층)에 거래됐던 것이 지난달 31일 14억7000만원(7층)에 신고가로 매매되며 1년여 만에 3억5000만원 올랐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지난달 15억5000만원(16층)에 나왔던 매물은 GTX C노선 인덕원역 통과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집주인이 물건을 들였다.

인근 A 중개업소 관계자는 "15억5000 에 나왔던 물건이 들어간 뒤 주말에 17억원에 물건이 하나 나왔다. 이건 원래 16억원에 내놨던 건데 1억원을 올려 다시 내놓은 것"이라며 "집값이 많이 올라 매수세가 붙지 않고 매매가 되지 않는 분위기인데도 GTX 호재가 겹치면서 집주인들이 1억∼2억원씩 호가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덕원역에서 1㎞ 떨어진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84.98㎡도 4월 15억3만원(3층)에 신고가로 거래된 뒤 이달 6일 16억3000 (25층)에 신고가 기록을 다시 쓰며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다.

현재 인터넷 부동산 포털에서 해당 평형은 16억5000만∼17억5000만원에 주로 호가가 형성돼 있으나 19억∼20억원을 부르는 집주인도 있다.

인근 E 공인 관계자는 "살기 편리한 대형 신축 단지라는 장점과 함께 교통 호재로 집값이 빠르게 올랐다"며 "인덕원역이 지하철 4호선 외에도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이 지나고 여기에 GTX-C노선까지 지나게 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번 발표로 GTX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된 지역의 분위기는 실망감이 크게 발생했다.

정차역 유치를 기대했던 안산시 상록수역 인근 본오동 신안1차아파트의 경우 상록수역이 GTX C노선 정차역에서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17∼19일 이틀 동안 매물이 33건에서 41건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26일 4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연초 대비 1억원 넘게 올랐던 전용 84.92㎡는 현재 3억1000만원에도 매물이 나와 있다.

안산시 본오동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GTX로 서울과 직접 연결된다는 기대감에 집값이 뛰었는데, 호재가 사라지니 기대 심리도 죽고 있다. 그동안 C노선 발표를 기다리며 매수 시기를 고민하던 집주인들이 가격이 더 내리기 전에 팔아야겠다고 조금씩 값을 낮춰 집을 내놓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차역에서 빠진 의왕역 인근 분위기도 비슷하다.

의왕시 공인중개업개 관계자는 "GTX 이슈로 실망하는 집주인들이 있지만,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 호재도 있어 집값이 조정받지는 않고 있다. 아직 실망 매물이나 급매물이 나오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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