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성남시] ‘게임콘텐츠 중심도시 성남’ 글로벌시티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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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기획·성남시] ‘게임콘텐츠 중심도시 성남’ 글로벌시티로 도약한다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1.06.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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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신규 지정…2025년까지 1719억원 연차적 투입
‘판교 콘텐츠 거리’ 특화 공간 조성·e-스포츠 전용경기장 2024년 개관
성남시는 게임·e-스포츠 문화를 대표할 앵커시설로서 판교 제1테크노밸리 내 경기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2023년까지 완공해 2024년 1월 개관할 계획이다. 사진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감도. (사진제공=성남시청)
성남시는 게임·e-스포츠 문화를 대표할 앵커시설로서 판교 제1테크노밸리 내 경기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2023년까지 완공해 2024년 1월 개관할 계획이다. 사진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감도. (사진제공=성남시청)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

성남시는 판교권역의 게임·콘텐츠 산업을 특화 발전시키고 시 관련 사업들을 보다 원할히 진행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마침내 지난 4월 판교 제1·2 테크노밸리 와 킨스타워 일대 1103955가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로 신규 지정됐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50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지정 의결됐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판교 특구 내 게임·콘텐츠 분야 기업은 해외 전문인력 유치 시 사증 발급절차 완화, 채용기간 연장, 특허출원 우선심사, 시 소유 지식산업센터인 성남글로벌융합센터 분양가와 임대료 완화 등 각종 규제완화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규제특례를 통해 옥외광고물 설치 구역, 표시사항 등을 자체 조례로 정할 수 있어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를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으며, 도로점용 및 공원녹지 점용 등을 적용해 특화 축제 행사 사업들을 더욱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

시는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50억원, 도비 195억원 등을 포함, 총 사업비 1719억원을 판교 특구 게임·콘텐츠 산업 기반시설, 생태계 조성, 기업지원 프로그램 강화, 산업 활성화 지원 등 4개 특화사업(16개 세부사업)에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판교를 경제와 문화까지 아우르는 특구로 만들어 명실공히 게임 콘텐츠의 메카 로서 입지를 다져 나갈 성남의 밑 그림을 들여다봤다.

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제공=성남시청)
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제공=성남시청)

# ‘Game is Culture’ 게임콘텐츠의 메카, 성남(판교)

2019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성남시는 국내 최대의 게임콘텐츠 인프라 자원과 관련 산업 육성·활성화 정책이 잘 갖춰진 도시다.

판교에만 534개의 게임기업이 있고, 15875명이 근무하고 있다. 42576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은 전국의 약 30%, 경기도의 70%를 차지하고, (2018년 기준, 경기도콘텐츠진흥원, 2019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보고서) 이 중에는 엔씨소프트, 넥슨,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 국내 최상위 매출을 올리는 내로라하는 게임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또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경기글로벌 게임센터(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경기콘텐츠진흥원), 성남 콘텐츠캠퍼스 커넥트21(성남시, 성남산업진흥원),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성남시, 경기콘텐츠진흥원, 성남산업진흥원),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경기도, 성남시,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전국 최다 게임창업지원센터가 소재해 게임기업의 발전과 성장, 관련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한 상설 지원체계를 이미 갖추고 있는 명실공히 게임의 메카이다.

‘성남게임힐링센터’ 개소식. (사진=장은기 기자)
‘성남게임힐링센터’ 개소식. (사진=장은기 기자)

#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성남시는 게임 창작자와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게임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기초 인프라 조성을 위해 2022년 말까지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며, 판교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삼환하이펙스~넥슨) 750구간에 바닥패턴, 조명, 녹지, 편의시설 등을 쾌적하고 열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게임 아트존 등 게임을 활용한 특화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게임역사광장 등을 통해 중심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고, 민간 활동 지원을 위해 레트로(복고)게임장터도 유치해 판교 게임산업 기반이 지역문화자산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지난해 판교 콘텐츠 거리 마스터플랜 수립 및 기본설계 용역을 시행했고,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안으로 공사 착수에 들어선다. 이후 2022년 공간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다양한 콘텐츠 및 문화행사 프로그램들을 유치하고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 (사진제공=성남시청)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 (사진제공=성남시청)

# e-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

게임·e-스포츠 문화를 대표할 앵커시설로서 판교 제1테크노밸리 내 경기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2023년까지 완공해 20241월 개관할 계획이다.

경기장은 환상어린이공원 6959부지에 건물 전체면적 8899, 주경기장(413)과 보조경기장(72)으로 구성된다. 경기장 이외에도 선수 전용 공간, PC방과 스튜디오 등 다양한 문화 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성남시는 지난해 12월부터 3월 초까지 경기장 설계공모를 실시해 디엔비파트너스의 ‘D:wave(:웨이브)’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해 대중에 공개했다. 이는 e-스포츠 대회와 다양한 문화행사 진행을 위한 내·외부 공간 구성()이 효율적으로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장이 준공되면 인기 e-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마추어 대회도 함께 추진해 건전한 생활 e-스포츠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며, 판교 내 수많은 대·중소 게임기업들과 협력해 신규 종목 발굴 등 국내 e-스포츠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고용, 소득, 세수, 관광수입 등 61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판교는 게임산업 집적지를 넘어 우리나라 e-스포츠 산업과 문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2021 인디크래프트 온라인 가상 게임쇼’ 개막식. (사진제공=성남시청)
‘2021 인디크래프트 온라인 가상 게임쇼’ 개막식. (사진제공=성남시청)

# 글로벌 인디게임 대회 개최

대기업, 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게임시장에서 우수한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인디게임 개발사의 지속적인 성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글로벌 인디게임 공모전 인디크래프트를 개최하고 있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여 게임 기업들의 인디크래프트 전시 참가, 사업화 및 홍보,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해 5년차를 맞이한 인디크래프트는 지금까지 총 162개의 인디게임과 함께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 투자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일 예로 작년 인디크래프트 TOP 6인 관내 게임개발사 지원플레이그라운드가 개발한 젤터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글로벌 탑셀러 5, 국내 탑셀러 1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국내 45개사, 중국, 일본, 호주, 대만 등 10개국 23개사 총 68개사가 선정됐다. 최근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2021 인디 크래프트 가장게임쇼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이후 성남시는 사업화지원금 전달, 멘토링, 후원사 연계,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 연계 홍보 등을 통해 이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 추진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은 게임 유저와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e-스포츠, 중소·인디게임 전시부스, 시민참여 게임문화행사가 진행된다. 페스티벌을 통해 글로벌 게임문화도시 성남 브랜드화, 게임문화 공감대 형성, 게임에 대한 사회 인식 제고 및 긍정적인 관심도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성남게임월드페스티벌로 시작해 2019년에는 성남 e-스포츠(SeN) 페스티벌로 이름을 변경하고 27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성공을 거뒀으나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됐다.

올해는 9월이나 10월쯤 개최할 예정이며,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온·오프라인 비중을 탄력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SeN Challenge)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 청소년 및 시민들의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이를 새로운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성남 글로벌융합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성남시청)
성남 글로벌융합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성남시청)

# 게임·콘텐츠 기업과 산업 활성화 지원

성남시는 게임 콘텐츠 산업의 긍정적인 문화 가치를 확산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디크래프트, e-스포츠 페스티벌(SeN),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SeN Challenge)를 개최, 게임이 단순한 놀이가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치있는 문화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랜드는 카카오게임즈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친근한 캐릭터들로 래핑된 VR 4D 버스가 게임문화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이들이 새로운 게임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게임문화재단과 협약해 지난 2월 정자동 킨스타워 7층에 전국 최초의 심리상담기반 게임 과몰입예방센터인 성남게임힐링센터를 개소해, 게임 과몰입 검사 및 상담 프로그램, 게임 이해교육, 게임 진로체험 등을 운영한다. 또한 가족캠프 등을 통해 세대소통 매체로의 역할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164건을 상담했고, 104건의 심리검사를 실시했다.

기업 지원을 위해 콘텐츠 기업 특례보증, 콘텐츠 기업 종합지원, 게임 영상 및 음원 제작 지원, 글로벌 콘텐츠 육성 지원(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엑셀러레이터와 연계, 멘토링 프로그램 및 사업화 자금 제공, 투자유치를 위한 시연행사, 데모데이 등 개최), 성남 모바일 앱 센터 등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광호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특화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우리 시 맞춤형 특구 조례제정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특구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임콘텐츠 중심도시 성남이 글로벌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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