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가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관내 청소년 3만5597명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1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기로 했다.
14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0년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학생들이 정상적인 출석 수업을 하지 못해 급식비를 지원 받지 못하는 등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자 지난해 연말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재난지원금은 2020년 원격수업으로 인한 급식비 반납 금액을 재원으로 충당해 지급할 예정으로 지난해 시 급식지원비 100억6000여만 원 중 40억9천여만 원이 올해 4월 정산을 통해 반납됐다.
시는 비교적 많은 시민이 신청하게 될 교육재난지원금의 신청절차를 간소화 하고자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해 지급할 예정이며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광명시에 주소를 둔 광명시 초, 중,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이며 해당연령은 2020년 재학 중이었던 2002년생부터 2013년생까지이다.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광명시 교육재난지원금의 총 사업비는 35억5970만원으로 2년째 지속되는 코로나19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관내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라는 재난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학습에 열중하는 광명시 청소년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지원금은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관내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역화폐로 지급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이 꿈을 잃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광명시 청소년과 시민이 차별 없이 균등하게 교육받고 학습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와 평생학습권 보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광명시의회와 협력해 지난 3월 재난지원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6월 2회 추경 예산을 반영해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