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연부역강’한 김종천 과천시장에게 힘 실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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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연부역강’한 김종천 과천시장에게 힘 실어주자
  • 권광수 기자  729272@joongang.tv
  • 승인 2021.06.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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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수  국장
권광수 국장

|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직무 정지된 시장이 긴급 성명을 발표하는데 보는 마음이 좀 안타깝고 착잡하네요이 말은 성명 발표 현장에 모인 일부 주민들의 말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난 8일 정부청사 유휴지에서 주민소환투표와 관련, 성명서를 읽어나갔다.

시민들은 정부가 발표한 청사 유휴지 주택공급계획이 철회됐으면 소환투표도 철회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민들은 청사부지 주택공급계획을 정부가 철회했으면 그만이지 굳이 주민소환투표를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것은 이해를 할 수 없다. 가뜩이나 코로나19 때문에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시장을 소환한다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그러나 소환청구인 측은 이번 철회된 주택공급계획을 제외하고도,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해 중앙정부에 부역해 도시 숲 파괴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잃게 한 점과, 57세대 공무원 관사를 주민들에게 반납하지 않고 있는점, 문화재단 직원 채용 과정에서 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담당공무원이 직위 해제되고 경기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음에도 한달도 안돼 복귀시킨점 등 모두 7개 항목을 문제 삼고 있다.

이 항목 가운데 필자는 당시 공무원 관사에 대해 취재, 보도를 했었기에 내용을 잘 알고 있다.

내용은 이렇다. 1990년 관선시장이었던 당시 시장은 외지 인들은 과천시에서 공무원 하면 거의 과천에 거주하고 있는 줄 알고 있는데 실제로 거주 공무원은 단 10%도 되지않는다’’공무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려면 과천에 거주해야지, 수원, 용인, 성남, 오산, 안산, 군포, 의왕, 안양 등 멀리서 출퇴근하다 보니 잔무처리는 뒤로하고, 퇴근시간만 되면 바로 퇴근하기 일쑤다. 때문에 공무원 복지 차원에서 과천에 거주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관사를 매입, 공무원을 입주시켰다고 설명했었다.이렇듯 지금 공무원 관사에 대해선 현 김 시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관계없는 게 팩트다.

시가 이렇게 매입한 공무원 관사는 현재 시세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본 것인데 이 관사를 주민들에게 돌려달라고 한다면, 양도해서 현금으로 나눠달라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아무튼 이 소소한 것을 이유로 주민소환을 한다는 것은 좀 심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감안, 서로 소통하고, ‘연부역강(年富力强)’한 김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과천시 모두가 우울모드 분위기에서 명랑모드 분위기로 바뀌어 가기를 기대한다. 지금 기운이 빠져있을 김 시장의 파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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