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시와 성남시가 용역비를 각각 부담해 수서고속철(SRT) 구미동 역사 신설과 관련한 타당성 용역을 공동 추진한다.
10일 용인,성남시 등에 따르면 구미동 역사 신설 추가 부지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죽전1동과 접해 있으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농협하나로마트 부지다.
두 지자체는 SRT 구미동 역사 신설에 대해 용인시와 힘을 모으기로 하고 용역비를 분담해 공동용역에 나서기로 했다.
용인시도 "신분당선 동천역과 연계하는 방안을 성남시에 제시하고 용역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며 "역사 위치 등 비중을 고려해 용역비의 40%를 용인시가 분담하기로 실무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9월, 용인시는 올해 2월 SRT 구미동 역사 신설과 관련한 시민청원에 6109명, 6257명이 각각 동의했다.
지난 2017년 개통된 SRT가 행정인구 250만명에 이르는 2개 대도시 구간을 무정차로 통과해 막대한 사회적비용이 낭비되는 만큼 수서역과 동탄역 사이에 구미동역을 추가 설치해달라는 것이 청원 내용이다.
SRT 수서역에서 구미동까지는 20㎞, 구미동에서 동탄역까지는 16㎞ 거리다.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인자(성남시·용인시)의 요구에 따라 기존의 철도노선에 역을 신설하는 경우 원인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SRT 구미동 역사신설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용역에서 구미동 하나로 마트 부지 내 역사 신설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아닌지를 우선으로 검토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