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최근 코로나19와 관련 성남시 특별방역 대책기간 중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진 간부공무원에 대해 은수미 시장이 전원 직위 해제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은수미 시장도 시정에서 손 떼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8일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협의회 의원들은 “성남시 최고위 공무원직을 포함한 간부 공무원 4명이 특별 방역 대책 기간 중 성남시 폐기물 민간 공동 수탁업체 업자와 골프모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성남시의 공직기강이 얼마나 엉망인지, 또 코로나 방역 대책은 얼마나 부실했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협의회는 “사건 발생 직후 은수미 성남시장은 입장문에서, 벌써 1년 넘게 수많은 동료들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데 금지행위를 그 조직의 리더가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질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는 본인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식의 전형적인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 감염병으로 힘겨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에게 대체 무슨 낯으로, 무슨 말로 위로를 건넬 것인가? 이런 공무원들의 비위행위와 시장의 유체이탈 화법은 힘겨운 일상에도 충실히 방역수칙을 이행해오고 있는 94만 시민들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협의회는 은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국정의 비위를 두고 ‘국정에서 손 떼라’고 말한 결연한 의지로 촉구한다”며 “은수미 성남시장은 시정에서 손 떼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협의회는 “성남시장을 둘러싼 청탁 금지법 위반 의혹과 시청 간부 공무원들의 인사청탁 비위 사실 및 청렴도 조작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야 3당과 연대해 ‘성남시 공무원 청탁 비위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은 시장이 말했듯이 공직자의 비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시장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