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론화 거쳐 공원조성 방안 수립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오는 2028년 부평미군기지가 시민공원으로 돌아온다. 인천시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부평 미래 10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의 반환부터 공원조성 완료 시점까지의 스케줄과 할 일을 담은 ‘Welcome To 캠프마켓 부평 미래 10년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그동안 캠프마켓은 반환 결정(2003년) 이후에도 환경오염정화에 대한 한·미 양측 간의 입장 차이로 약 16년 간 지연돼 왔다며 제한적인 여건 속에서도 쉴 새 없이 달려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9년 12월 어렵게 캠프마켓을 반환받은 인천시는 ▲막대한 토지매입비(약 5000억 원) ▲신속한 토양오염정화 착수(2019. 6.) ▲미 반환 구역 경계펜스 및 임시개방 ▲시민생각 찾기 추진 등을 추진해 왔다.
로드맵에는 시기별(과거-현재-미래) 전략과제를 정립하고 ▲미군공여구역의 해제 및 반환 ▲토양오염정화와 토지매입 ▲시민소통 및 활용방안 ▲공원조성계획 및 공사시행 계획 등이 담겨져 있다. 또한 분야별 계획으로▲ 시민공론화 추진방안 ▲참여 거버넌스 구축 방안 ▲공원조성 계획 및 사업시행 ▲도시계획 변경 ▲역사 기록화추진계획을 담았다.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기지(캠프마켓)의 전 구역 반환이 이뤄지지만 앞으로 환경오염조사와 환경정화작업 등의 과제가 남아있어 이 기간 동안에 시민공론화를 거쳐 공원조성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환 직후 코로나 사태의 발생으로 많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웠지만 집단면역 형성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시민공론화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2028년경에는 미군기지가 온전한 공원의 모습으로 변화해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