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과천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온 정부의 과천 정부청사 유휴지 주택 건설 추진 계획이 철회됐다.
4일 정부와 과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8월 과천 정부청사에 비어있는 유휴지에 주택 4000호를 짓겠다고 발표했지만 과천 주민들의 반대에 결국 무산됐다.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이 10개월 만에 수정됐다. 정부는 대신 인근 택지지구 업무시설 부지 등을 활용해 43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기로 하는 수정안을 내놨다.
당시 정부의 계획이 발표되자 과천시민들은 아파트 대신 공원화하는 게 옳다며 그동안 반대를 계속 이어왔다.
주민들과 함께 반대를 해 온 김종천 과천시장은 최근까지 정부와 정치권에 반대 의견을 전달했으며, 지난 2일에는 김부겸 총리를 만나 강력한 과천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지난 3일엔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부 과천청사 유휴지 주택공급에 대한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이곳에 ‘(故) 이건희 미술관 건립’과 ‘종합병원 중심 의료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정부에 건의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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