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서울예대] ‘대학 위기’ 딛고 최고 예술대학 비상하는 ‘서울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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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기획·서울예대] ‘대학 위기’ 딛고 최고 예술대학 비상하는 ‘서울예대’
  • 김소영 기자  4011115@hanmail.net
  • 승인 2021.05.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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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문화예술계 대표격인 서울예술대학이 내년 개교 60주년에 맞춰 ‘창작역량기반 교육과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예술대학교 전경. (사진제공=서울예술대학교)
국내 문화예술계 대표격인 서울예술대학이 내년 개교 60주년에 맞춰 ‘창작역량기반 교육과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예술대학교 전경. (사진제공=서울예술대학교)

| 중앙신문=김소영 기자 | 국내 문화예술계 대표격인 서울예술대학이 내년 개교 60주년에 맞춰 창작역량기반 교육과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서울예대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음에도 개교 이래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6년간 서울예대의 대입 전체 경쟁률은 361을 웃돈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상황 속에서도 2021학년도 대입에서 지원율과 충원율을 전년보다 높이 올렸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연기전공, 실용음악전공 지원율은 수시와 정시 합산 평균경쟁률 1001을 상회했고 연극, 무용, 한국음악, 시각디자인, 공간디자인, 예술경영 전공도 전년보다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개교 60주년을 앞두고 서울예대는 민족의 예술혼과 전통을 오늘의 시대에 재현하고 세계화한다는 설립 이념에 맞춰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 비전 2025 수립창작역량기반 교육과정 개발·운영

서울예대는 2019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중장기 발전계획 ‘VISION 2025’를 수립했다. 예술혼, 공감소통성, 실험정신, 기술준비성, 기업가정신의 5개 핵심역량을 선정했다.

창의·협업·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융합예술인 양성이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장중심 예술창작 시스템(PACS : Professional Artistic Competency System)을 자체 개발해 학부-전공-세부선택을 심화했다. 그러는 한편 학부와 학부, 전공과 전공, 각 세부선택 간의 융합을 강화하는 연계·순환·통합 교육도 병행한다.

PACS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문화예술 산업현장(직무)에서 요구하는 현장중심 예술창작교육을 지향하며 캠퍼스 내에서 산학협력도 실행한다. 신 한류 특성화 전략에 바탕을 두고 글로벌 예술인재의 양성과 창의적 예술 콘텐츠 제작도 선도한다.

이남식 서울예술대학교 총장이 비전 2025를 선포하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예술대학교)
이남식 서울예술대학교 총장이 비전 2025를 선포하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예술대학교)

# 융합적 예술인재 양성 창작지향 교육기관 자리매김

서울예대는 13년전부터 전문학사과정(3년제)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1년제)이라는 3+1 이원 체제 학위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유럽의 도제식 실기 교육인 컨서버토리(Conservatory)와 실용주의에 입각한 미국의 이론, 현장중심 교육인 스쿨 시스템 장점을 살려 특성화된 인스티튜트(Institute) 체계 전문 예술창작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학사과정과 전공심화과정의 유기적인 연계·순환·통합 교육을 통해 안산캠퍼스에서는 전공별 스튜디오와 예술공학센터, 창작실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창작교육을 진행한다.

이러한 교육현장에서 만들어진 작품은 남산캠퍼스의 문화예술산업융합센터와 동랑센터(드라마센터)를 통해 발표되고 문화예술 산업계로 보급된다.

공연하는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 (사진제공=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하는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 (사진제공=서울예술대학교)

# 비대면 시대, 컬처허브 선도적 구축으로 전 세계와 교류 앞장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빠르게 도래했고 실감영상 콘텐츠 제작과 보급으로 공연예술의 지평이 극장과 무대가 전세계 안방으로 확장됐다.

서울예대는 이에 대비한 교육과정 개편과 융합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세계 문화예술 주요 거점인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리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에 컬처허브(CultureHub)를 구축해 우리 고유의 문화예술과 세계 문화와의 만남을 시도한다.

컬처허브와 서울예대 예술공학센터(ATEC)에 원격현존감(Tele-Presence)을 이용한 원격 버추얼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네트워크를 통한 교육·실험 연구와 뉴-폼 아트 창작을 진행할 수 있다.

공연하는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 (사진제공=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하는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 (사진제공=서울예술대학교)

# 포스트 코로나 대비, 시대변화·청년 세대 눈높이 맞춘 신개념 교육과정 개발

연극전공으로의 모집단위 단일화, 한국음악전공 홍보 차별화, 시대 트렌드에 부응한 전공 명칭 변경 등 다양한 입시전략을 통해 서울예대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를 극복했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대학 지원율이 감소된 것과 별개로 예체능계 대학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유학 수요층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로 유턴하는 경향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예대를 비롯한 예체능계 대학들은 코로나19 극복 이후 도래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해외유학이 활성화 될 것에 대비, 국내 예술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예대는 오랜 전통과 혁신을 통해 구축한 견고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최근 젊은 세대의 트렌드 변화에 맞춘 신개념 교육과정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전형방법 간소화, 맞춤형 입시홍보 등을 통해 다가올 개교 60주년을 더욱 높은 곳으로 비상할 도약의 해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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